300m, 폭 60m에 달하는 대형 눈사태...눈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 갇혀있는지 확인 않돼

 

'스위스' 중부 안데르마트 지역의 한 스키장에서 현지 시간 26일 눈사태가 발생해 최소 2명이 부상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스위스' 중부 안데르마트 지역의 한 스키장에서 현지 시간 26일 눈사태가 발생해 최소 2명이 부상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스위스' 중부 안데르마트 지역의 한 스키장에서 현지 시간 26일 눈사태가 발생해 최소 2명이 부상했다고 연합뉴스가 dpa·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눈사태는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찿은 스키장 활강코스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날 스키장을 찿아 스키를 즐기던 방문객들은 오전 갑자기 엄청난 양의 눈더미가 스키장으로 밀려 내려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현지 언론이 길이 300m, 폭 60m에 달하는 대형 눈사태였다고 밝혔다.

당시 목격자가 찍은 영상에는 일부 스키어들이 갑자기 쓸려 내려온 눈더미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눈 속에 파묻히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눈사태로 사람들이 눈속에 파묻히자 구조당국은 광범위한 수색 작업을 벌여 최소 6명을 구조했고 구조된 스키어 가운데 2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dpa·로이터 통신은 현재로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눈 속에 갇혀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조 당국은 현재까지 실종 신고가 추가로 접수되지는 않았다면서 눈더미가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수색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스트리아 남부 커른텐주(州)에서도 세 차례의 눈사태가 발생해 구조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현재까지 사망자 또는 부상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dpa·로이터 통신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등에 걸쳐있는 알프스 산악지역에는 최근 상당한 양의 눈이 내렸고 최고 5단계 가운데 3단계 수준의 눈사태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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