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중반 우수인재 임원 발탁... 나이 뛰어넘어 미래분야서 높은 성과 낼 인재들
신임 사장들 키워드는 재무분야 전문가

현대차그룹이 2019년 한해를 4일 남겨둔 27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이 2019년 한해를 4일 남겨둔 27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현대차그룹이 2019년 한해를 4일 남겨둔 27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중장기 사업전략과 연계한 임원 인사를 단행 하면서 미래 사업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여성임원 확대다.

왼쪽부터 이용배 현대로템 신임 대표, 최병철 현대차증권 신임 대표, 양희원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사장 . [사진 현대차그룹]
왼쪽부터 이용배 현대로템 신임 대표, 최병철 현대차증권 신임 대표, 양희원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사진 현대차그룹)
 
현대로템 대표이사에 이용배(58) 현대차증권 사장이 내정됐고 현대차증권 대표에는 최병철(61)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 연말 정기 임원인사 대신 경영환경·사업전략 변화를 반영한 수시 인사 체제로 전환해 연중 임원인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증권에서 현대로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용배 사장은 재무 분야 전문가로 전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이 신인 사장은 현대위아와 현대차증권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재무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이 신임 현대로템 사장은 현대차 경영기획담당, 현대위아 기획·경영지원·재경·구매담당, 현대차 기획조정3실장을 거쳐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이 신임 사장은 현대로템의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현대차증권 사장에는 현대차 최병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차증권 사장에 내정됐다. 신임 현대차증권 최병철 사장은 재무와 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골고루 갖춘 인사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모비스 재경사업부장·재경실장, 현대차 재경본부장, 현대모비스 재경본부장 부사장을 지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시장 네트워크를 갖춘 최 신임사장이 내정되면서 적극적 리스크 관리와 내실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이뤄낼 적임자라는 평가와 기대를 받고 있다.

최 신임사장의 후임에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바디담당 양희원(56)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바톤을 이어 받았다.

양 부사장은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그룹에 입사해 플랫폼개발실장, 고성능차기술개발실장, 현대·기아차 바디기술센터장, 차체설계실장 바디담당, 설계담당, 바디기술센터장, 바디담당 전무를 거쳤다.

양 부사장은 차체설계 분야 전문가로 주요 전략 차종의 설계를 주도하며 현대·기아차의 설계 역량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그는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차세대 편의, 제어 기술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왼쪽부터 전순일 현대·기아차 연료전지설계실장, 권해영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이동건 연구개발경영실장, 오재창 CorpDev팀장,김태언 현대차 경영전략팀장. [사진 현대차그룹]
왼쪽부터 전순일 현대·기아차 연료전지설계실장, 권해영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이동건 연구개발경영실장, 오재창 CorpDev팀장,김태언 현대차 경영전략팀장(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40대 초·중반 우수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 인사도 실시했다. 나이를 뛰어넘어 미래분야에서 높은 성과와 역량을 발휘할 인재들이다. 상무로 승진한 40대 그룹들은 ▲현대·기아차 연료전지설계실장 전순일(45) 책임연구원과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권해영(44) 책임연구원, ▲연구개발경영기획실장 이동건(42) 책임연구원, ▲CorpDev팀장 오재창(41) 책임매니저, ▲현대차 경영전략팀장 김태언(45) 책임매니저 등이다.
 
왼쪽부터 이인아 제네시스 고객경험실장, 이형아 현대차 지역전략팀장, 송미영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 [사진 현대차그룹]
왼쪽부터 이인아 제네시스 고객경험실장, 이형아 현대차 지역전략팀장, 송미영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사진 현대차그룹)
 
40대에서 남성만 승진이 된 것이 아니라  40대 여성 임원도 3명이나 신규로 선임됐다. ▲제네시스고객경험실장 이인아(46) 책임매니저와 ▲현대차 지역전략팀장 이형아(49) 책임매니저,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 송미영(43) 책임매니저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미래 핵심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성대운(48) 연구위원, ◇한용하(49) 연구위원 등 2명을 새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2009년부터 연구개발(R&D) 최고전문가를 대상으로 관리업무부담에서 벗어나 연구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구위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성 연구위원은 아키텍처 개발 단계의 조화 성능 확보 등 신차 내구 품질에 집중하게 되며, 한용하 연구위원은 데이터 기반 성능설계, 성능예측 효율화 등 선행 단계 개발 프로세스 고도화를 담당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장기 사업전략 효율적 추진과 그룹차원의 사업체계 변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기업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차원의 인사"라며 "미래 혁신 기술과 신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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