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음악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중앙뉴스=김수진 기자]대한민국영화음악페스티벌에서 한국영화10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영화음악콘서트”가 열린다.

한국영화100주년 기념 “한국영화음악콘서트”가 28일 KBS홀에서 열린다.(사진=서울그랜드필하모니오케스트라)
한국영화100주년 기념 “한국영화음악콘서트”가 28일 KBS홀에서 열린다.(사진=서울그랜드필하모니오케스트라)

한국영화음악콘서트는 영화음악을 영화의 주변 변수로 조연이나 단역 아닌 주연으로 전면에 내세워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는데, 영화감독이나 배우보다는 영화음악 그 자체와 영화음악 작곡가들을 집중 조명하겠다는 의미로 기획되었다.

한국영화 100년의 역사를 살펴보면 크게 1.한국영화의 탄생(1919년 ~ 1945년), 2.한국영화의 성장 중흥기(1946년 ~ 1962년), 3.한국영화의 전성기(1963년 ~ 1971년), 4.한국영화의 혼돈기(1972년 ~ 1987년), 5. 한국영화의 재중흥기(1988년 ~ 2002년), 6.한국영화의 대폭발과 그 이후(2003년 ~ 현재)로 구분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28일 오후 5시, KBS홀에서 열리는 한국영화음악콘서트 오프닝은 김한민 감독의 영화 <최종병기 활>의 영상과 함께 ‘진(震)’(김태성 작곡)을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서훈)가 연주한다. 이어서 한국영화 최초의 영화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을 기리기 위해 ‘아리랑 랩소디’(이지수 작곡)를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동심초’(김성태 작곡)‘저 구름 흘러가는 곳’(김동진 작곡)을 소프라노 송정아가 노래한다. 우리 가곡으로 많이 알려진 ‘동심초’와 ‘ 저 구름 흘러가는 곳’은 신상옥 감독의 영화 <동심초>와 홍성기 감독의 영화 <길은 멀어도>의 주제곡으로 사용되었다.

대중가수 이미배는 정진우 감독 ‘초우’(박춘석 작곡)와 신상옥 감독 ‘이별’(길옥윤 작곡) 그리고 대중가수 김세환은 이장호 감독 “별들의 고향”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이장희 작곡) 신성일 감독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의 ‘목장길 따라’(이봉조 작곡) 이형표 감독의 “맹물로 가는 자동차”의 ‘비’(이장희 작곡)를 부른다.

직접 영화에 출연했던 국악인 김명곤( 현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은 임권택 감독 ‘소리길’(서편제 테마 / 김수철 작곡)을, 대중가수 홍이삭은 강제규 감독 영화 <쉬리>에 나오는 ‘When I Dream’(Carol Kidd)을 노래하고 이어서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장윤현 감독 <접속>에 나오는 ‘A Lover’s Concerto’(Sarah Voughan)를 연주 한다.

오케스트라가 박찬욱 감독 영화 <올드보이>의 ‘The last Waltz’(심현정 작곡)와 김한민 감독 <명량>의 ‘출정’(김태성 작곡) 그리고 제 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료상 수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의 ‘믿음의 벨트’(정재일 작곡)가 연주된다. 마지막 무대는 김용화 감독 영화 <국가대표>의 ‘버터플라이’(이재학 작곡)와 강제규 감독 ‘태극기 휘날리며’(이동준 작곡)가 연주될 예정이다.

이번 한국영화음악콘서트는 올레tv가 공연 실황을 생중계 해주기에 의미가 크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