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여성 임원 비중 20%대 넘어...실(室) 폐지, 팀제로 전환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부문을 맡아 온 강신호(58) 총괄부사장을 식품·바이오 부문을 총괄하는 대표이사에 임명했다.(사진=CJ그룹)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부문을 맡아 온 강신호(58) 총괄부사장을 식품·바이오 부문을 총괄하는 대표이사에 임명했다.(사진=CJ그룹)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CJ그룹이 30일 임원인사를 단행해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부문을 맡아 온 강신호(58) 총괄부사장을 식품·바이오 부문을 총괄하는 대표이사에 임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겸 그룹 CDO(Chief Digital Officer)에는 SK텔레콤 등을 거쳐 지난 9월 CJ그룹에 영입된 차인혁(53) 부사장이 내정됐다. 신임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CJ그룹의 전반 전략과 IT 신사업 추진을 맡는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에 임명된 강신호 신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1961년생으로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카이스트( KAIST)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1988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그룹 내 주요계열사를 거친 전통 'CJ맨'이다.

2016년 9월부터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을 이끌면서 '비비고' 브랜드를 글로벌화 하는 등 'K-푸드'를 확산시켰고 가정간편식으로 국내 음식 문화를 선도한 성과를 인정받아 식품·바이오 부문을 총괄하는 대표이사에 임명됐다.

지금까지 총괄대표이사를 맡아온 신현재(58) 사장은 CJ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인사는 CJ올리브영 구창근(46) 대표와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51) 대표, CJ대한통운 윤도선(56) SCM부문장이다. 이들은 각각 부사장대우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재현 회장의 사위인 정종환 CJ 상무는 부사장 대우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임원의 비중이 20%대를 넘었다.( 21%) 또 기존 실(室)을 폐지하고 팀제로 전환하는 등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를 위한 지주사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편 자금난으로 비상 경영을 선포했던 CJ그룹은 인사 규모를 작년보다 줄였다. 지난해에는 신임 임원 35명 등 총 77명이 승진했으나 올해는 신임 임원 19명을 포함해 총 58명이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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