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5G' 집중하는 삼성-LG…QLED 8K TV vs OLED TV 대결도 흥미 진진
SK텔레콤, 5G 신기술 공개…모바일 엣지 컴퓨팅 적용 8K TV
삼성, LG, SK, 현대차 등 국내 재계 경영진 총 출동

이달 7~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0’에 국내 전자 및 정보기술(IT)업체들이 총출동 한다. (사진=삼성전자)
이달 7~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0’에 국내 전자 및 정보기술(IT)업체들이 총출동 한다. (사진=삼성전자)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이달 7~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0’에 국내 전자 및 정보기술(IT)업체들이 총출동 한다.

전세계 4500개 사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질 이번 CES에서는 ‘인공지능(AI)’과 ‘5G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춘 세계 업체들의 신기술 및 신제품들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CES에는 가전·IT·자동차·통신사 및 중공업, 스타트업 등 국내 업체 및 한국 CEO들의 참가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QLED 8K 신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QLED 8K 신제품 (사진=삼성전자)

'AI‧5G' 집중하는 삼성-LG…QLED 8K TV vs OLED TV 대결도 흥미 진진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CES 2020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들은 AI와 5G를 전시장 전면에 내세우고 이를 적용한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020년형 QLED 8K TV에 화면 베젤을 없앤 ‘인피니티 디자인’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화면의 99%까지 활용할 수 있어 뛰어난 몰입감과 유려한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여기에 머신러닝과 딥러닝 방식을 결합한 ‘AI 퀀텀 프로세서’도 탑재해 화질과 사운드를 최적화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단순 제품 전시에서 벗어나 AI·5G·사물형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커넥티드 리빙 솔루션을 제공,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에서 첫선을 보인 ‘삼성봇(Samsung Bot)’ 플랫폼을 확대, 6일 진행되는 기조연설에서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AI를 탑재한 로봇을 전격 공개한다.

AI와 딥러닝 등 스마트 기능이 강화된 패밀리허브 냉장고, 5G 갤럭시 기기 등을 연계한 미래 AI홈 비전도 제시한다. 또, AI·5G·전장·빅데이터 등의 기술에 특화한 다양한 메모리 제품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위에서 아래로 화면을 펼쳐주는 롤다운(roll-down) 방식의 롤러블 올레드 TV를 세계최초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2020년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 신제품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어디서든 내집처럼’을 주제로 LG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AI로 연결하는 ‘LG 씽큐 존’을 꾸민다.

LG 씽큐존은 △집에서 활용하는 AI 솔루션 ‘LG 씽큐 홈’ △이동수단에서의 AI경험 ‘커넥티드카 존’ △3D 가상 피팅 ‘씽큐 핏 콜렉션’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 ‘클로이 테이블’ 등을 총망라한다.

특히 ‘AI를 품은 가전’ 신제품도 대거 공개해 △AI DD((Direct Drive) 모터를 탑재한 대용량 트윈워시 △한층 진화한 인공지능을 적용한 인스타뷰 씽큐(InstaView ThinQ) 냉장고 등을 선보인다.

LG전자 OLED TV 신제품 (사진=LG전자)
LG전자 OLED TV 신제품 (사진=LG전자)

SK텔레콤, 5G 신기술 공개…모바일 엣지 컴퓨팅 적용 8K TV

SK텔레콤은 이번 ‘CES 2020’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을 적용한 8K TV를 공개한다.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5G 서비스가 TV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부터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5G-8K TV’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은 TV 등의 기기와 가까운 곳에 설치하는 가상서버(Edge Cloud)로, 이를 이용하면 보다 빠르게 8K 영상을 주고 받을 수 있게 한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TV에서도 멀티뷰 중계나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를 이용하게 된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의 영상통화 서비스인 ‘콜라(Callar)’를 삼성전자의 ‘세로 TV’에 적용한 모습도 공개된다. 스마트폰을 ‘세로 TV’와 연동할 경우, TV본체를 스마트폰처럼 가로 세로로 회전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구현되는 얼굴 인식 기반 AR기술, 인물-배경 분리 기술도 TV에 적용된다. 스마트폰에서 12개 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5GX 멀티뷰’ 기술도 5G-8K TV에서 구현된다.

이밖에 SK텔레콤은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C와 함께 꾸린 전시 부스에서 내비게이션, 음원서비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주차 서비스 등을 동시에 지원하는 차량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선보인다.

자율주행 차량에게 차선과 신호등,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주는 기술과 악천후 상황에서도 전방의 물체를 구별해 내는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등도 공개한다.

CES 2020 참가 중인 SK텔레콤 부스 (사진=SK텔레콤)
CES 2020 참가 중인 SK텔레콤 부스 (사진=SK텔레콤)

삼성, LG, SK, 현대차 등 국내 재계 경영진 총 출동

한편 세계 이목이 집중될 이번 CES2020에는 국내 재계 경영진들도 다수 참가할 예정이다.
 
먼저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김현석 사장은 6일(현지시간) CES 2020에서 기조연설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삼성의 비전을 공유한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 김기남 부회장과 IT·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 고동진 사장,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한종희 사장 등도 전시장을 찾는다.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사장, 삼성전기 이윤태 사장 등 주요 전자 계열사 경영진도 참석할 예정이다.

LG전자의 경우 최고경영자(CEO) 권봉석 사장이 데뷔 무대를 갖는다. 신임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박형세 부사장, 신임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본부장 이연모 부사장도 자리를 빛낸다. 이 밖에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과 LG이노텍 정철동 사장도 전시를 둘러볼 예정이다.

현대차에선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CES 2020에 방문해 현대차의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와 모빌리티 환승 거점 허브(Hub)의 프로토타입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SK그룹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과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 SKC 이완재 사장 등 경영진들이 CES 2020에서 SK의 역량이 결집된 혁신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미래 트렌드에 맞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예정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현장을 방문한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