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강원, 경상, 전남동부에 건조특보 발효...불씨관리 철저

철원과 인접한 경기도 연천 신서면에서는 온도계가 영하 20도를 넘어섰다.(사진=신서면의 약수터에 얼음이 얼었다. 윤장섭 기자)
철원과 인접한 경기도 연천 신서면에서는 온도계가 영하 20도를 넘어섰다.(사진=신서면의 약수터에 얼음이 얼었다. 윤장섭 기자)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올해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왔다. 목요일(6일)인 오늘아침 5시, 서울의 수운주가 영하 14도를 기록했다. 철원과 인접한 경기도 연천 신서면에서는 온도계가 영하 20도를 넘어섰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위치한 차가운 고기압의 영향으로 밤 사이 복사냉각 효과가 더해져,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 전국의 기온이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어제에 이어 한파특보가 계속 발효 중인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12~14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오늘 아침까지 계속된 한파는 금요일(7일)인 내일 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눈과 비소식은 없는 가운데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오늘 아침 7시 현재 출근길 기온은 서울 –13.5도, 철원 –19.2도, 춘천 –14.9도, 인천 –11.4도, 강릉 –7.6도, 수원 –9.7도, 청주 –11.0도, 충주 –12.도, 안동 –11.9도, 홍성 –11.4도, 대구 –7.9도, 광주 –7.8도, 대전 –11.5도, 창원 –7도, 광주 –7.2도, 울산 –6.7도, 부산 –5도, 제주 0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7도, 춘천 -2.6도, 강릉 -1.9도, 대전 1도, 대구 2도, 부산 4도, 전주 1도, 광주 3도, 제주 4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중부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에 오늘과 내일까지 아침 기온이 -12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어 각 가정에서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로 인해 수도가 동파될 가능성이 많아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질 것이라며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어느때보다 주위가 필요한 시기여서 외출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당부했다.

이번 한파는 내일 아침까지 지속되다가 낮부터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해 한파특보는 내일 모두 해제되겠다.

전국을 꽁꽁 얼린 추위로 인해 눈이 내려 쌓여있는 곳에는 빙판길이 만들어져 도로가 매우 미끄러울 수 있어 보행자나 운전자들은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건조특보도 발효중이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강원, 경상, 전남동부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라며 불씨 관리에 특히 조심하여야 한다고 부탁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혹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비교적 깨끗하다고 전망했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m에서 2.5m, 남해 앞바다에서 0.5m에서 1.5m, 서해 앞바다에서 0.5m에서 2.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m에서 3.5m, 서해·남해 1.0m에서 4.0m다. 다만 먼 바다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어 항해하는 선박들은 주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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