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전기화재 사고로 1,706명 사상자 발생

[중앙뉴스=박광원 기자]겨울철에는 전기히터,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화재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시설 내 전기설비에 대한 정기점검을 강화하는 등 사고예방에 더욱 힘써야해야한다.

열이 전달되는 전기히터기.(사진=중앙뉴스DB)
열이 전달되는 전기히터기.(사진=중앙뉴스DB)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기화재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15년부터 ′19년까지 5년간 총 40,729건의 전기화재사고가 발생해 240명이 사망하고 1,46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기간 전체 화재사고(214,465건) 중 19%에 해당한다.

연도별로 각각 2015년 7,760건에 300명, `16년 7,563건에 328명, 2017년 8,011건에 217명, 2018년에는 9,240건에 525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가장 컸다. 지난해에는 8,155건이 발생해 336명이 죽거나 다쳤다.

사고원인별로는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이 10,051건으로 전체의 24.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미확인단락 10,005건(24.6%), 먼지· 습도로 인한 도전화 등 트래킹에 의한 단락 4,612건(11.3%), 과부하·과전류 3,992건(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종배 의원
이종배 의원

전기설비의 재질이나 기구 등의 전기 전달을 막아주는 절연재료가 노후 또는 성능이 저하되어 서로 다른 이극(異極)의 도체가 맞닿아 발생하는 것 전기가 통하지 않는 성질이 변하여 전기가 흐를 수 있게 되는 현상이다.

발생장소별로는 가정에서 11,727건이 발생해 전체의 28.8%를 차지했고, 공장 등 산업시설에서 7,840건(19.2%), 음식점·상점 등 생활서비스시설에서 6,770건(16.6%), 가로등·전봇대·도로 등 기타 시설에서 4,214건(10.3%), 공공기관·숙박업소 등 판매·업무시설에서 4,038건(9.9%)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0,502건(25.8%)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6,138건(15%), 경남 3,134건(7.7%), 부산 2,413건(5.9%), 경북 2,329건(5.7%), 전남 2,217건(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북에서는 1,206건(3.9%)이 발생했다.

따라서 이 의원은 전기화재는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지기도 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시설 내 전기설비에 대한 정기점검을 강화하는 등 사고예방에 더욱 힘써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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