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실주의 화가 , 앤드류 와이어스(Andrew Wyeth, 1917~2009)
“One's art goes as far and as deep as one's love goes.”- Andrew Wyeth
“예술작품이 얼마나 위대하고 심오한지는 만든 이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이 있느냐에 달려 있다. ” 앤드류 와이어스

그는 펜실베이니아주 채즈포드 출생인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부친 뉴웰(Newell Convers Wyeth, 1882~1945)에게서 그림을 배웠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 James Wyeth 까지 3대에 걸쳐 모두가 화가의 집안이었다.

37살에 첫 개인전을 가진 그는 공업화 되지 않은 미국의 광대한 대자연과 그 안의 사람들과 사물 ,풍경을 수채화와 템페라의 정밀 묘사로 황토색 화면을 그려냈다.

미국의 사실주의 화가 , 앤드류 와이어스(Andrew Wyeth, 1917~2009)
미국의 사실주의 화가 , 앤드류 와이어스(Andrew Wyeth, 1917~2009)

그림의 배경들은 대부분 쿠싱과 메인 주(州)로서 앤드류 와이어스의 많은 그림이 무대가 된 곳이다. 그 지역의 풍경을 정교한 붓터치와 사실주의로 절제된 시각과 냉정한 시선으로 미국 사실주의 면모를 세운 그는 갑자기 1971년 거의 53세부터 68세까지 무료 15년이란 긴 시간을 오르지 이웃집 여자 <헬가 테스토프(Helga Testorf,>를 모델로 240점 이라는 엄청난 유화와 수채화로 그린 그녀의 초상화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다.

모델인 헬가 데스토프는 독일 이민자 출신의 여인으로 32살에 와이어스를 만났고 작업은 38살에서 1985년 53세까지 이어졌다.

이 <헬가>를 모델로 한 작품들은 숱한 화제속에 1990년 1월 2일부터 동경의 세존미술관을 시작으로 사이타마 미술관에서 일본 전역을 순회전시 하며 <헬가 컬렉션>이란 이름으로 주목을 받았고 이 작품들은 1986, Leonard E. B. Andrews라는 컬렉터가 천만달러에 구입했다.

헬가 데스토프는 독일 이민자 출신의 여인으로 32살에 와이어스를 만났고 작업은 38살에서 1985년 53세까지 이어졌다.
헬가 데스토프는 독일 이민자 출신의 여인으로 32살에 와이어스를 만났고 작업은 38살에서 1985년 53세까지 이어졌다.

이 그림들에 대해 와이어스는 “사랑하지 않는 여인을 그리는 화가가 있겠는가. 그러나 내가 헬가를 사랑한 것은 그림의 대상으로서 뿐이며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그리고 은밀하게 대답했다.

앤드류 와이어스의 대표작 중 하나가 바로 "크리스티나의 세계"(1948, 뉴욕 현대미술관)이다.
앤드류 와이어스의 대표작 중 하나가 바로 "크리스티나의 세계"(1948, 뉴욕 현대미술관)이다.

아무래도 그의 대표작은 시골의 향수를 자아내는 표현은 대중으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았고 그 대표작 중 하나가 바로 『크리스티나의 세계』(1948, 뉴욕 현대미술관)이다.

그가 뉴욕 갤러리에서 《크리스티나의 세계》를 전시했을 때 미술계는 경탄했다.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는 바로 이 작품을 구입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그것을 마술적 사실주의(Magic Realism)라고 불렀다.

작품 경향은 당시의 뉴욕화단의 추상 표현주의적인 미술과는 확연하게 달랐고 재료도 유화가 아닌 템페라로 독특하였다.

이 그림 속의 모델 크리스티나는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가 불편한 와이어스의 이웃집 여인이었다. <혼자서는 제대로 걸을 수 없는 그녀가 어떻게 이곳까지 나왔을까. 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팔로 힘겹게 몸을 지탱한 채 멀리 자신의 집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다.

그림 속에서는 그녀의 장애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지만 다소 이상하게 비틀린 몸과 바람에 헝클어진 머리, 그리고 앞으로 내뻗은 손은 절박함과 간절함이 가득 묻어 난다>.고 소개 되었다.

그는 이 작품을 위해 소녀의 모습은 물론 ,풍경 ,집, 소녀의 팔 등 수없이 많은 그리고 다양한 에스키스를 했고 나중에는 이 모든 요소를 한 화폭에 정말로 멋지게 담아냈다. 거의 눈에 보이는 표현 정신은 명석한 구성과 완벽한 표현으로 미국적 리얼리즘을 창출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는 특히 화면의 질감에 있어. 탁월한 묘사력을 지닐뿐 아니라 인물 자체가 갖는 감정 표현을 놓치지 않고 있다. 물론 뉴욕의 미술평론가 힐튼 크레이머는 “단순한 일러스트레이터로 폄하”하기도 했지만, 와이어스의 미국적인 의식과 리얼리즘의 표현 세계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자연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밀도 있는 언어는 우리들에게 미술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었고 , 빛과 색채를 가장 잘 사용하는 작가로 평가되었다,

와이어스의 화풍은 머리를 푼 "헬가"의 모습까지 원숙하고 정숙한 모습의 여인상을 일관되게 보여주었다.
와이어스의 화풍은 머리를 푼 "헬가"의 모습까지 원숙하고 정숙한 모습의 여인상을 일관되게 보여주었다.

<크리스티나의 세계>에서부터 암갈색의 전원의 분위기로 그 예술성을 인정받은 와이어스의 화풍은 머리를 푼 <헬가>의 모습까지 원숙하고 정숙한 모습의 여인상을 일관되게 보여주었다.

그 특유의 털끝까지 돋보이는 사실적인 기법으로 완벽하게 구사된 작품들은 단순한 구성으로 초상화의 전형이 되었고 새로운 여인을 창조 한 것이다.

"예술은 눈과 감성으로 본다”는 평범한 예술의 발언을 한 그는 머리까지 묘사하는 템페라로 미국과 소련의 문화 교류 시에 소련이 유럽의 인상파 작품들을 보낸 것에 반해 와이어스 작품을 보낼 정도로 미국이 자랑하고 내놓고 있는 상징적인 화가이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 셰익스피어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미국의 자랑이 되었다.

매우 사실적이며 정교하지만 반면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창조한 앤드류 와이어스 회화의 힘이자 생명력이다.

뉴욕 모마에서 필자(김종근 교수)
뉴욕 모마에서 필자(김종근 교수)

그는 2009년 1월16일 고향 채드포드의 자택에서 조용히 잠자듯이 생을 마감했다. 그의 나이 91살. 그가 자신의 화폭에 쏱아부은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이 있는지 사람들은 기억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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