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HUG, LX, 한국감정원 등 임원 급여 30% 반납
인천공항공사·LH 등 임대료 면제·감면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 임원의 급여반납·임대료감면 등으로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 임원의 급여반납·임대료감면 등으로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이 임원의 급여 반납과 임대료 감면 등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통 분담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25일까지 급여 반납을 공식 발표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은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공항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이어 인천공항공사와 한국철도, 한국감정원 등이 추가로 급여 반납을 결정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개월간 상임이사 이상 임원 8명은 월 급여 30%, 본사·수도권 본부장 7명은 월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어 한국철도는 손병석 사장과 상임이사 5명 급여의 30%를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반납하기로 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도 임원 30%, 지역 본부장 10%, 1급 이상 직원 5%의 급여를 내놓기로 했다.

국토부는 공공기관의 임금 반납을 통해 마련된 재원 1억2,000여만원은 주거복지재단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에게 생활지원비용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H는 이번 동참에 앞서 지난 11일 직원들이 조성한 '나눔펀드'를 이용해 코로나19 관련 사회공헌사업에 6700만원을 후원한 바 있으며 또 구호 성금 1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영구임대 임대료 6개월간 납부 유예했으며 대구경북 지역 영구임대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상가 임대료 감면 등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서민·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코로나 종합대책을 시행 중이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도 비행기 착륙료와 계류장 사용료 납부 유예, 공항 내 상업시설 임대료 면제·감면 등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을 추진 중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역시 오는 4월부터 사장, 본부장 등 임원 급여의 30%를 4개월 간 반납하기로 결정했으며 급여 반납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HUG 이재광 사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함께하기 위해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빠른 시일 내에 종식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코레일도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체크인 대행 수수료를 면제 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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