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채용에 나서는 5대 그룹...더이상 미룰 수 없어
롯데, 5대그룹중 가장먼저 채용 공고
현대차,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채용 재개…"화상면접 확대"
SK, 지난달 30일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 시작...지원서 오는 10일까지 받아
삼성, 코로나19로 미뤘던 대졸 신입 채용 일정 확정...13일까지 서류접수
LG그룹, CJ그룹도 상반기 채용에 나선다
기업들 코로나19에 비대면 채용 실시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정부가 새해 벽두부터 젊은이들의 채용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중앙뉴스>는 지난 1월 강남구 양제동 AT센타에사 진행된 "공정사회 투명채용" 참 인재를 담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0년 공공기관 일자리 박람회"장을 찿아 올 한해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들의 채용계획을 분야별로 쪼개어 소개했다.

공공기관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채용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사태를 확인하면서 채용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민간기업들도 코로나 사태로 신입사원 채용 일정에 차질이 빚어졋으나 더이상 채용이 미뤄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에 따라 4월초에 5대 그룹이 먼저 신입사원의 채용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그룹사별 채용일정을 소개하고 채용에 따른 자세한 요강들을 짚어보기로 한다.

젊은이들 채용에 나서는 5대 그룹...더이상 미룰 수 없어(중앙뉴스 DB)
젊은이들 채용에 나서는 5대 그룹...더이상 미룰 수 없어(중앙뉴스 DB)

▲젊은이들 채용에 나서는 5대 그룹...더이상 미룰 수 없어

매년 3월부터 이루어지던 대기업의 상반기 채용일정이 코로나19 사태로 뒤로 밀리면서 취업준생들의 속은 타들어 간다. 이런 가운데 단비와 같은 소식이 들렸다.

삼성, 현대, SK, 롯데, LG 등 국내 대기업 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상반기 채용에 시동을 걸었다. 가장먼저 시동을 걸은 곳은 롯대그룹이다. 이어 현대차와 SK가 뒤를 이었다. 삼성도 최근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확정했다.

LG 역시 조만간 채용 공고를 발표할 것으로 보여 대기업 지원을 애타게 기다려온 지원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기업들의 채용소식이 들리면서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었던 민간기업 채용 시장에 다소 온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감이높아지고 있다.

그룹사들의 채용소식이 알려지자 YBM 홀딩스 산하 YBM 한국TOEIC위원회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YBM 한국TOEIC위원회는 롯데, SK, 현대 삼성 등 주요 기업의 상반기 채용 일정이 발표됨에 따라 취업준비생의 입사 지원 편의를 위해 4월 7일(화)부터 12일(일)까지 토익스피킹(TOEIC Speaking) 시험을 매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 그룹 지원자를 위해 4월 7일(화)부터 12일(일)까지 시행되는 토익스피킹 시험의 성적 발표 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YBM 한국TOEIC위원회는 12일 시행되는 토익스피킹 성적은 시험 다음날인 13일(월) 오후 3시에 발표된다며 4월 13일(월) 지원 마감인 삼성 그룹 전자 계열사 지원에 활용 할 수 있다고 했다. 덧붙여서 위원회는 민간기업에 지원하는 지원자들은 4월에 시행되는 토익스피킹 시험 전체 일정과 성적 발표 일정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TOEIC위원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토익스피킹 시험 시행 전후 고사장 전체 방역과 수험자 대상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의 예방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롯데, 5대그룹중 가장먼저 채용 공고(중앙뉴스 DB)
롯데, 5대그룹중 가장먼저 채용 공고(중앙뉴스 DB)

▲ 롯데, 5대그룹중 가장먼저 채용 공고

삼성, 현대, SK, 롯데, LG 등5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채용 일정을 발표한 곳은 롯데다. 롯데는 코로나19로 인해 채용 시장이 멈춘 상황에서 지난달 2일 대기업으로는 처음 대규모 채용 공고를 내고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원서 접수는 지난달 31일까지 받아 지원자 마감은 끝난 상태다. 롯데는 면접시험을 이전보다 한 달가량 늦은 다음 달 말 또는 6월 초 계열사별로 실시할 계획이다.

롯데에 취준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롯데그룹이 취준생들에게 상대적으로 서류와 인적성 컷이 낮기 때문이다. 더불어 면접의 기회도 많이 부여한다는 이점이 있다. 실제로 롯데에 지원하는 취준생들의 경우 스펙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 되더라도 면접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롯데가 지원자들의 서류를 보통 10~20배수 가량 접수를 받고 인적성은 보통 5~8배수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로 사람을 모으는 필기와 원데이 면접이 다소 어려울 수 있어 공개된 배수인 서류 10배수, 인적성 5배수를 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서류와 인적성 컷은 지난해 대비 많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롯대그룹은 2018년 상반기 신입기준 800명을 선발했다. 2019년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2018년과 비슷한 규모의 채용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롯데는 지난해 하반기에 총 33개사 134개 직무 채용이 이뤄졌다. 2020년 상반기는 총 32개사 103개 직무 채용이 진행된다.

직무 숫자로 판단하면 올해 롯대그룹이 채용하는 인원은 지난해 비해 약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약 8~900명) 대비 600명까지 채용인원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채용 재개…"화상면접 확대"(현대차 화상 면접. 사진=현대차)
현대차,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채용 재개…"화상면접 확대"(현대차 화상 면접. 사진=현대차)

▲ 현대차,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채용 재개…"화상면접 확대"

현대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중단했던 신입·경력사원 채용을 지난달 30일부터 재개했다. 이에 따라 지원서 접수 및 서류전형 단계에서 중단된 채용절차는 물론 R&D부문 신입·경력 등 신규 채용도 재개된다.

이번 신입·경력사원 채용에는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연구직 신입(인턴), 경력 등 채용 면접을 화상 면접으로진행하고, 현업 부문 채용 과정에도 화상 면접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기평가와 토론 면접, 그룹 활동 등 오프라인 참석이 필요한 직무는 화상 면접에서 제외되며 코로나19가 진정된 후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기존에도 해외인재 및 경력사원 채용에 한해 제한적으로 화상면접을 진행해왔으나 신규 채용 정상화를 위해 일반직과 연구직 신입(인턴포함)·경력 채용까지 확대 운영키로 했다.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달 말 화상면접 인프라 고도화 작업을 시작했으며, 화상면접 전용 공간과 고화질 카메라, 고성능 마이크, 대형 스크린 등 다대일 및 다대다 면접이 가능한 화상면접 시스템을 최근 완비했다.

지원자들은 노트북이나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장소에 제한 받지 않고 다수의 면접관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면접을 볼 수 있다. 면접관도 경우에 따라 화상면접장이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면접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다소 늦은감은 있으나 이번 신규 채용 재개를 통해 현업부문의 인력확보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또한 전형 진행이 중단됐던 지원자와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대기업 중에서 선도적으로 본사 인사부문이 아닌 현업부문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선발하는 직무 중심의 ‘상시채용’을 전면 도입하는 등 채용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번 신귝 채용을 통해 현대차가 “어려운 국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화상면접을 적극 활용해 신규 채용을 재개키로 했다. 현대차 채용 관련 사항은 별도의 채용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는 연구개발분야 관련 62개 직무에서 세자릿수 규모의 신입과 경력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신입사원은 수소연료전지 등 23개 직무에서 경력사원은 39개 직무에서 채용할 예정이다.

SK, 지난달 30일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 시작(사진=SK)
SK, 지난달 30일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 시작(사진은 올 초 신년회 모습=SK)

▲ SK, 지난달 30일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 시작...지원서 오는 10일까지 받아

지난달 30일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한 SK가 코로나19로 취업설명회를 취소하고 유튜브 동영상 설명회를 연다.

SK는 지원서를 오는 10일까지 받는다. 특히 SK 주요 계열사들은 이번 채용 과정에서 '비대면 방식'을 적극 활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막고 지원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홍보·면접 등 채용 절차를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SK는 2020년 채용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에서 SK C&C(9개), SK E&S(18), SK건설(33개), SK바이오팜(5개), SK실트론(9개), SK이노베이션(34개), SK텔레콤(10개), SK하이닉스(12개), SK텔레시스(3개) 등 총 133개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SK가 채용일정을 두 번이나 연기한 만큼 이번 채용에서는 대면 접촉이 발생하는 일정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채용의 첫 단계인 캠퍼스 리쿠르팅을 온라인 채용설명회로 대체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취업준비생들은 SK가 업데이트를 시작할 예정인 온라인 콘텐츠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를위해 SK 관계자는 “시공간적 제약을 받는 지원자들은 온라인 채용 설명회 활용이 가능하다며 “직무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궁금하신 점을 실시간으로 답변해준다”고 말했다. 

'언택트 채용'을 도입한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4일부터 온라인 채용 설명회 'T커리어 캐스트'를 SK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하고 있다.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가 사라져 정보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취준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채용 관련 정보를 적극 제공하려는 움직임이다.

SK텔레콤은 온라인으로 실시되는 면접이 제대로 실시될 수 있도록 면접관 대상 교육을 강화했다. SK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SK커리어스를 개설해 SK C&C, SK이노베이션, SK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의 다양한 채용정보를 동영상으로 소개했다.

삼성, 코로나19로 미뤘던 대졸 신입 채용 일정 확정(중앙뉴스 DB)
삼성, 코로나19로 미뤘던 대졸 신입 채용 일정 확정(중앙뉴스 DB)

▲삼성, 코로나19로 미뤘던 대졸 신입 채용 일정 확정...13일까지 서류접수

뜻하지 않은 중국발 우환 코로나19로 인해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 일정이 예년보다 한 달쯤 늦게 시작된 가운데 삼성전자 주요 계열사들이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돌입했다.

지난해 삼성은 계열사별로 3월11일부터 신입·인턴 서류 접수를 시작, 4월 19일 GSAT를 실시했다.

지난 6일 삼성그룹은 삼성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를 비롯,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주요 계열사들이 '2020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일제히 올렸다. 공고에 따르면 채용 기간은 이날(6일)부터 오는 13일까지다.

5월 중에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와 5~6월 면접, 6~7월 건강검진 등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한다. 지원 대상은 2002년 8월 이전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로 올해 7~8월 입사 가능해야 한다. 또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회화 자격증 보유가 필수다.

삼성의 이번 채용은 지난해와 비교해 한 달가량 늦춰진 경우다. 삼성그룹은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고려해 최근 공채 일정을 확정했다.

오프라인 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와 SW역량테스트는 다음 달(5월) 국내 5개 지역(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과 해외 2개 지역(미국 뉴저지·로스앤젤레스)에서 실시한다. SW 역량테스트는 매월 진행돼 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부터 실시가 중단돼 왔었다. 진행 방식 등은 코로나19 추이를 살핀 후 확정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 8월 향후 3년간 4만 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는 점에서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예년과 비슷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반도체(DS) 등 전 분야에 걸쳐 채용한다. 삼성전자는 CE·IM 부문 내 회로 개발, 소프트웨어(SW) 개발, 기구 개발, 마케팅, 국내영업, 재무, 반도체 공정설계, 패키지 개발 등 14개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반도체 공정설계 및 반도체 공정기술, 패키지 개발 및 기구개발, 생산관리 및 환경안전, 영업마케팅, 재무 및 경영지원 등 직무에서 인재를 뽑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전기전자, 화학·화공, 재료·금속, 기계, 물리 등의 분야에서 연구개발직을 채용한다. 삼성SDI는 소재·셀 개발, 모듈·팩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 등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삼성전기는 연구개발직, 소프트웨어직, 영업마케팅직, 경영지원직 등을 채용하고, 삼성SDS는 소프트웨어 직군을 뽑는다.

삼성SDS는 Samsung Convergence SW Academy(SCSA) 모집도 함께 진행된다.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소정의 시험에 합격한 경우 수료로 인정하며 수료자에 한해 입사가 가능하다. 처우는 3급 신입사원과 동일한 처우가 적용된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지난달 유튜브에 'DS커리어 링크' 채널을 개설해 직무와 복지제도 등을 설명하는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와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유튜브 채널에서 채용설명회를 가진다.

한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시험장에서 수만 명이 응시하는 시험으로 자칫 시험으로 인해 감염자가 발생 할 가는성 때문에 상반기 채용 일정을 고민해왔다.

삼성전자 등은 인턴사원에 대한 모집공고도 냈다. 인턴사원 원서접수는 이달 6~13일 진행되고 직무적성검사는 5월, 면접은 5~6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코로나19 여파에도 채용과 투자 규모를 줄이지 않겠다며 "2년 전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LG그룹, CJ그룹도 상반기 채용에 나선다
LG그룹, CJ그룹도 상반기 채용에 나선다

▲ LG그룹, CJ그룹도 상반기 채용에 나선다

LG그룹은 이르면 내달 초 이후부터 상반기 채용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대졸 공채를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슬림화에 코로나19 불황까지 겹친 영향으로 보인다.

CJ그룹은 당초 3월 말께로 상반기 공채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논의를 거쳐 내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아울러 CJ그룹도 코로나19 감염 방지 조치 일환으로 일부 계열사가 비대면 면접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대 그룹 중 한화와 GS는 사별로 수시채용을 계획 중이다. 업종 불황에 현대중공업은 신입사원 채용을 수시채용으로 전환했다. 여기에 KT그룹은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인턴 채용을 도입하기로 했다.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사들은 신규 채용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전인식 대한상공회의소 고용노동정책팀장은 “5대 그룹에 이어 10대 그룹사가 늦게나마 채용 일정을 재개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면서 “모두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른 기업들도 채용을 재개하는 분위기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기업들 코로나19에 비대면 채용 실시...캠퍼스 리쿠르팅 대신 온라인 설명회, 면접은 화상 통화로 대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경기는 물론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으나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1달 가랼 늦었지만 예정대로 채용을 진행한다. 이번 에는 지난해와 달리 채용방식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모두 바뀌어 진행된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막기위한 언택트(Untact·비대면) 전형이다.

▶롯데그룹...롯데그룹은 대학가를 찾아가던 '캠퍼스 리크루팅' 행사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로 대체하고 있다. 롯데는 대면 접촉이 발생하는 행사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채용 공식 유튜브 채널 '엘리크루티비(L-RecruiTV)'를 개설했다. 이 채널에는 33개 계열사의 인사·직무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 회사와 직무에 대해 소개하고 주요 질문에 답변하는 '온라인 잡토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시한다.

▶SK그룹...SK이노베이션은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필기 전형인 심층역량 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화상 면접 방식을 도입했다. 통신업계 최초로 비대면 채용을 도입한 SK텔레콤은 채용설명회를 유튜브에서 중계한 데 이어 온라인 필기시험과 영상 통화 면접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그룹...현대차는 코로나19 여파로 서류전형 단계에서 채용을 중단했지만 화상 면접으로 방향을 틀고 지난달 30일부터 재개했다. 단 실기평가와 토론 면접, 그룹 활동 등 오프라인 참석이 필요한 직무는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화상 면접 전용 공간과 고화질 카메라, 고성능 마이크, 대형 스크린 등 다대일·다대다 면접이 가능한 화상 면접 시스템을 완비했다.

▶삼성그룹...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지난달 유튜브에 'DS커리어 링크' 채널을 개설해 직무와 복지제도 등을 설명하는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와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유튜브 채널에서 채용설명회를 가진다.

재계 관계자는 "화상 면접과 관련해서 화상면접은 코로나19로 인한 화상 회의나 해외 인재 채용 등을 위해 이전부터 운영하던 절차로 도입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며 "지원자들이 젊은 층인 만큼 비대면 절자테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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