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2017년 6월 발사한 지대함 미사일 '금성-3호'일 가능성에 무게

 

북한이 14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발을 발사했다.(사진=북한 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이 14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발을 발사했다.(사진=북한 조선중앙통신 캡처)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김일성의 생일을 하루앞두고 북한이 14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왜 21대 총선을 하루앞둔 시점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까를 두고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이날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뿐만 아니라 미그기와 수호이 전투기까지 출격시켜 공대지 공격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오늘 아침 7시를 기점으로 40여 분 동안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단거리 순항 미사일(추정)로 150여km가량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 미사일들이 지난 2017년 6월 발사한 지대함 미사일인 '금성-3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있다. 약 3년 만에 순항미사일 발사다. 당시 북한의 순항미사일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최고고도 약 2㎞, 비행거리 약 200㎞로 비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날 발사장면을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과거에도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전후해 군사활동을 해왔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은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에 대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최근 서해상 북중 영공 경계지점에서 영공 방어 훈련을 해왔다는 사실이 이날 확인됐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 사단 관하 추격습격기 연대를 시찰한 것 역시 이 훈련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합참은 서해 상공에는 북·중간 군사경계 부분이 중첩되는 지역이 있으며 최근 중국 군용기가 이 구역에 접근하면서 북한 공군기도 맞대응 차원에서 이 지역의 초계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9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16일 만에 또다시 발사체를 발사했다. 올해 들어 5번째 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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