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코로나19 유전자 검출된 24건 배양검사..분리된 바이러스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호흡기 이외 경로로 전파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중앙뉴스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호흡기 이외 경로로 전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신종코로나19 환자의 혈액 및 배설물로 전염될 가능성은 낮다는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환자의 혈액 및 배설물(뇨, 분변) 배양검사를 통해 감염력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74명에서 얻은 혈청, 뇨, 분변 총 699건 중 코로나19 유전자가 검출된 24건을 배양검사 하였으나 분리된 바이러스는 없었다. 이는 호흡기 이외 다른 경로로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은경 본부장 정은경은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 등과 협력하여 코로나19 DNA 백신의 국내 임상시험 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4월 16일 0시 현재, 총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0,613명이며 이 중 7,757명이 격리해제 되었다. 신규 확진자는 22명이고 해외 유입이 11명으로 전체 해외유입 환자는 967명을 기록했다. 격리해제는 141명 증가,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했다. 현재 사망자는 229명이다.

지역별로는 대구에서 확진자 4명이 늘어 6,827명이 됐고 경북도 4명 추가됐다. 서울에서는 2명이 늘어나 619명이고, 경기도 4명 추가돼 649명이 됐다.

최근 2주간(2일~16일) 전파 경로는 해외유입 343명(53.6%), 해외유입 관련 60명(9.4%),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43명(22.3%), 그 외 집단발생 52명(8.1%), 선행확진자 접촉 17명(2.7%), 조사 중 21명(3.3%)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구 소재 사랑나무의원과 관련해서는 4월 12일 퇴원환자 중 1명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의료기관 종사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의정부시 소재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하여서는 격리 중이던 5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3월 29일부터 현재까지 69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4월 9일부터 31명(안동 2명, 문경 1명 포함)의 확진자가 확인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들어 확진환자수는 감소하였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느슨해지면 밀폐된 환경과 밀접한 접촉으로 인한 대규모 유행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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