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두 자릿수 성장 지속 예상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19 사태에 업계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서도 국내 제약사들이 올 1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대웅제약·한미약품·동아에스티·GC녹십자·일동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 7개사의 올 1분기 합산 매출액은 1조65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5258억원 대비 8%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종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실적 향상을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종근당의 1분기 별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2778억원이다.

영업이익 역시 42% 증가한 238억원으로, 비약할만한 성장세를 이뤘다. 이에 종근당은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종근당의 비만치료제 큐시미아, 고지혈증치료제 아토젯,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피임약 머쉬론 등 도입품목들이 지속성장하며 매출에 기여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직원 대상 재택근무 등도 종근당 실적 확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판관비와 경상연구개발비, 광고선전비 등 비용이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도 뒤 따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환자의 외래방문 자체는 줄어들겠지만, 이로 인한 매출·영업이익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국내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 상반기 내수시장의 회복의 가능성도 클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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