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의 오라이언 정찰기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정찰...왜?

미 해군이 보유하고있는 오라이언 정찰기가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정찰했다.(사진=유튜브 캡처)
미 해군이 보유하고있는 오라이언 정찰기가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정찰했다.(사진=유튜브 캡처)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미 해군이 보유하고있는 오라이언 정찰기가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정찰했다. 지상군을 위한 조기경게 통제기인 미공군 정찰기 E-8C도 한반도에 급파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독설이 외신을 타고 속속 전해지고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전략자산을 총 동원해서 북한 당국의 움직임을 주의깊게 감시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쓰러져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에 빠진 상태라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구체적으로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씨 일가의 전용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 특각(별장)에 머무르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평양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향산 특각(별장)은 김일성 일가만 이용하는 특급 의료기관이다.

블룸버그통신도 김정은의 건강상태에 대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주 심혈관 수술을 받은 이후 ‘위독한 상태(critical conditions)’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후 김 위원장에 대한 건강 상태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들을 찾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김 위원장의 시술은 평양 김만유병원의 담당 외과의사가 직접 집도했으며 조선적십자종합병원과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속 ‘1호’ 담당의들도 줄줄이 향산진료소로 불려갔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의 백악관 출입기자인 제니퍼 제이콥스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미 정부가 ‘김 위원장이 지난주 심장수술을 받았으며 생존해 있더라도 건강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정보를 입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이콥스 기자는 덧붙여서 "김 위원장이 최근 주요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백악관은 김정은이 사망하거나 이미 사망했을 경우 누가 (권력을) 승계할 것인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CNN 방송도 김정은의 위중설에 대해 무덤이라는 표현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과 중국 간 관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는 21일 로이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위중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세계 유명 언론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위독설과 위독하지 않다는 상반되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도 21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면서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는 김정은의 위독설과 관련해서 많은 정보를 얻기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유고시 북한 정권의 장악설에 대한 몆가지 시나리오까지 돌고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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