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준비위원회 출범
안철수 다시 대구로 동산병원 봉사활동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3석으로 21대 국회를 시작할 국민의당이 혁신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안철수 대표의 의료 봉사활동 재개 등 본격적으로 일정에 돌입했다.

국민의당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 발전의 토대를 구축함과 동시에 창당 정신을 구현하고 총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혁신준비위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21대 국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대표가 준비위의 위원장을 맡기로 했는데 준비위는 △총선 평가 △당의 중장기 발전 방향 수립 △당헌당규 및 정강정책 보완 △공약 추진을 위한 국회전략 수립 등을 목표로 한 달 정도 활동한다. 구체적인 내부 기구는 △총선평가위원회 △당 중장기발전전략위원회 △정책공약추진전략위원회 △조직강화전략위원회 △정당혁신전략위원회 △당 체제정비위원회 등이 있다.

무엇보다 총선 평가를 어떻게 하는지가 가장 중요한데 정연정 배재대 공공행정학과 교수(전 국민의당 비례대표추천관리위원장)가 평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통상 원내 정당의 당사는 국회가 있는 여의도에 있기 마련이다. 이태규 사무총장이 담당하는 체제정비위원회는 5월4일까지 신촌에 있는 중앙당사를 여의도로 옮길 계획이다. 

한편, 안 대표는 27일 다시 대구로 가서 의료 봉사활동에 돌입한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 대표는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을 다시 방문할 예정인데 이는 총선 끝나고 다시 찾겠다는 도의적인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다. 여기에는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 구혁모 화성시의원, 김도식 당대표 비서실장 등이 동행한다. 

3월초 전국민에게 좋은 이미지를 안겨줬던 게 의사 안철수의 땀에 젖은 모습이었다. 그 즈음 안 대표는 안철수계로 불리는 측근들이 연이어 미래통합당으로 넘어가면서 정치적으로 코너에 몰렸던 때다. 하지만 안 대표는 자진해서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대구 현장에 뛰어들어 국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후에는 전국 국토 종주를 단행했다. 안 대표는 퉁퉁 부은 다리로 광화문에서 대국민 호소를 한 뒤 총선을 치렀다. 

안 대표는 이번 의료 봉사활동을 언제까지 할지 정해놓지 않고 내려가지만 코로나가 소강 국면에 들어간 만큼 금방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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