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뉴딜일자리’ 인력 '방구석 독립영화제 제작 전반에 참여

‘방구석 독립영화제 시즌2’ (사진=TBC)
‘방구석 독립영화제 시즌2’ (사진=TBS)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TBS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진행하는 '방구석 독립영화제'가 오늘밤 6일 시즌2로 돌아온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방구석 독립영화제 시즌2’는 전국의 독립 예술영화 전용관 프로그래머들이 직접 참여해 작품성이 뛰어난 독립 영화와 함께 지역의 독립 영화관을 추천하는 형식이다.

특히 ‘서울형 뉴딜일자리’ 인력이 제작 전반에 참여해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촬영·편집한다.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직무경험, 기술 등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 대표 공공일자리 사업 중 하나이다. 

TBS는 “‘방구석 독립영화제 시즌2’를 통해 독립영화관 운영에 도움을 주고 독립영화인과 관객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려한다”고 밝혔다.

TBS와 영화진흥위원회, 서울형 뉴딜일자리 협력으로 진행되는 ‘방구석 독립영화제 시즌2’의 첫 무대는 지난 2016년 7월 개관한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전용관이자 경기도 최초의 독립영화 전용관인 부천 판타스틱 큐브다.

판타스틱 큐브는 상영관 외에도 도서관과 카페 등 부천문화재단 시민미디어센터가 운영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 어우러진 시민 소통 공간이다.

부천판타스틱 큐브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는 한범승 부천시민미디어센터장은 지난 2월 별세한 환경 다큐멘터리의 장인 이강길 감독의 작품 ‘살기 위하여’를 추천작으로 꼽았다.

영화 ‘살기 위하여’는 새만금 간척 사업에 반대하는 전북 부안 계화도 주민들의 투쟁을 담은 작품으로 2007년 국제환경영화제와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에서 관객상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한편, 영화는 새만금 갯벌에서 생합을 잡아 가족을 먹여 살렸지만 간척사업으로 평생 일터를 잃을 위기에 처한 ‘이모들’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살기 위하여'는 특정 시점과 공간에 한정된 후일담 혹은 환경 영화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사람도 조개도 갯벌도 모두 생명”이라는 주민들의 절박한 외침을 통해 영화는 새만금이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의 생존 문제라는 점을 새삼 일깨운다. 

오늘도 누군가는 ‘살기 위한’ 절박한 외침을 하고 있을 터. 편견 없는 다양한 생각이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는 이들에게 영화 ‘살기 위하여’는 새로운 감동과 기대를 모은다. '방구석 독립영화제 시즌 2'는 오늘 저녁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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