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일자리 확충, 공연‧전시‧영화‧숙박‧체육 할인소비쿠폰 지급
비대면 스포츠지도 전문인력 600명 양성·사업비용 지원
경영난 스포츠기업 100개 업체에 2억 원씩 융자 지원
창작예술인 3,260명에게 창작지원금 지원

지난 2월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숙박·여행 관련 페어 현장 모습(사진=신현지 기자)
지난 2월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숙박·여행 관련 페어 현장 모습(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 제3차 추경 예산 3,399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위기 극복과 경기보강,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체부의 3차 추경 예산은 공공일자리를 확충하고, 할인소비쿠폰을 지원해 내수경제를 활성화하며, 문화 분야의 ‘한국판 뉴딜’ 사업을 시작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문화예술·관광 등 분야별 일자리 확충에 1,699억 원이 투입된다. ‘공공미술프로젝트’ 사업(759억 원)은 미술가·예술가 8,436명이 전국 주민공동시설, 복지관, 광장에 벽화·조각 등 작품설치 등으로 지역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돕게 된다. 

또 공연예술 인력 3,000명을 채용해 문화예술단체에 파견(288억 원)하고, 연극·뮤지컬, 음악, 무용 등 공연업계 피해 회복과 인력부족 문제 해소를 도모한다. 코로나19 이후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이에 방역지킴이 6,441명이 주요 관광지 2,147개소에서 방역작업을 지원하고, 500석 이하 규모의 전국 537개 소규모 공연장에도 1명씩 방역지킴이를 배치(31억 원)하게 된다.

이외에도 전국 여행업체 실태 전수조사, 문화예술교육 자원조사, 지역문학관 소장자료 디지털화, 예술자료 수집 및 디지털화, 애니메이션 자료 디지털, 공공도서관 도서배달대출 등 비대면 서비스,  온라인 에 예산이 투입된다. 분야별 소장자료를 디지털화하고 비대면 서비스와 일자리를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연‧전시‧영화‧숙박‧관광‧체육시설 등 6대 분야 소비쿠폰에도 71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구상대로면 국민 688만 명에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공연(29억 원), 미술관(52억 원)·박물관(38억 원) 전시, 영화(88억 원) 관람을 위해 온라인사이트에서 예약할 경우 2~8천 원의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사이트에서 숙박을 예약할 경우에는 3~4만 원의 숙박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또 ‘우수 국내관광상품’으로 선정된 관광상품을 선결제할 경우에는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민간체육시설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실내 체육시설 이용료에 지불하면 3만 원을 환급받을 수도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온라인 문화 확산에 대비한 ‘한국판 뉴딜’에도 추경예산 640억 원이 투입된다. 이에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 사업(149억 원)으로, 예술인 2,700여 명이 온라인에서 작품을 발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1인당 제작비 평균 5백만 원을 지원한다.

‘스포츠 원격 코칭 시장 육성’ 사업(55억 원)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헬스·요가 강사 등 민간 체육인력들이 비대면 스포츠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비대면 스포츠지도 전문인력 600명을 양성하고 사업화 비용을 지원한다. 아울러 ‘그린뉴딜’을 추진하기 위해 393억 원의 예산을 편성, 일상 속 생활체육시설인 ‘국민체육센터’를 친환경 소재·디자인으로 건립하는 데 활용한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피해 입은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위해 3,260명에게 1인당 3백만 원의 창작준비금(99억 원)을 지급하며, 경영난에 빠진 스포츠기업 100개 업체에 2억 원씩 융자금을 제공(200억 원)하는 등 분야별 회복 지원에 34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추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출 구조를 조정하고 올해 예산(6조 4,803억 원)의 3%에 달하는 1,883억 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추경 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전시 상황’에서 직접적 피해업종인 관광·공연·영화 등 분야를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과 내수활성화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추경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추경예산의 조기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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