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는 세계적 대 유행 팬데믹의 상징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는 세계적 대 유행 팬데믹의 상징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트렌드를 잡아라!”
지금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도 트렌드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 더 이상 유행되고 있는 전염병이 아니라 이젠 ‘트렌드’로 받아들이고 ‘新시대’로 받아들여야 할 때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그 첫 번째로 ‘코로나19도 트렌드다’라는 인트로(intro)를 시작으로 시리즈를 엮어 가고자 한다.

@ ‘트렌트’와 ‘유행’의 차이

‘트렌드’는 경제 분석 상의 특수용어로 우리말로는 ‘추세’ ‘동향’ ‘경향’ 등의 말로 표현된다. 

미국의 트렌드 전문가 페이스 팝콘은 ‘트렌드’와 일시적인 ‘유행’의 차이에 대해 “일시적 유행이란 시작은 화려하지만 곧 스러져버리는 것으로서, 순식간에 돈을 벌고 도망가기 위한 민첩한 속임수와 같은 것이다. 유행이란 제품 자체에 적용되는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사도록’ 이끄는 원동력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트렌드란 크고 광범위하다. 트렌드는 바위처럼 꿋꿋하다. 그리고 평균 10년 이상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유행’으로 볼 것이냐 ‘트렌드’로 읽을 것이냐는 ‘관점’에 관한 문제에 맞닥드리게 된다. 즉, 당 시대에서 주는 변화와 메시지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 ‘코로나19’도 트렌드다 

‘코로나19’도 트렌드라는 것을 가장 설득력 있게 입증하는 것이 바로 마스크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는 세계적 대 유행 팬데믹의 상징이 됐다. 

이는 ‘코로나19’가 만든 새로운 일상이 됐으며 이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면 주변으로부터 민망한 느낌을 받는 분위기도 자연스럽다. 마스크는 평범한 내가 이웃과 지역사회를 지킬 수 있는 최전방의 백신으로 자리매김했다. 
 
124년 만에 인류의 축제인 올림픽이 연기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당분간 오랫동안 지속돼온 대면 문화와 조직 문화가 상대를 배려하는 방향으로 하나씩 바꿔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다.

‘아프면 출근하지 마세요’ 운동은 시대적 화두가 됐으며 우리가 평소 상상하지 못했던 학교의 온라인 등교, 재택 근무, 비대면 소비문화 등과 같은 비대면 산업은 4차 산업 혁명시대라는 새로운 트렌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홈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집 주변 근거리 소비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홈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집 주변 근거리 소비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사진=연합)

@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홈라이프 시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오프라인 중심의 소비가 빠른 속도로 온라인화 되면서 ‘홈라이프 시대’를 맡고 있다. 소비와 관련된 물리적 공간들이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로 대체되면서 ‘언택트(Untact·비접촉)’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다.

‘홈라이프’는 최근 감염병 우려로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주거 지역 내 소비가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집 밖에서의 소비 활동이 집 안으로 이동하면서 SNS 등에서 ‘홈트(홈트레이닝 약어)’, ‘홈카페(집과 카페의 합성어)’ 등 홈라이프 관련 키워드 언급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외출자제와 재택근무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 정부와 자자체의 긴급생활자금지원 등으로 인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주말’에서 ‘평일’로, 또 ‘도심’에서 ‘지역’으로 분산되어 산업과 상권이 발달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홈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집 주변 근거리 소비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감은 ‘비대면 디지털 힐링 서비스’가 대세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감은 ‘비대면 디지털 힐링 서비스’가 대세되고 있다.(사진=연합)

@ ‘비대면 디지털 힐링 서비스’ 대세

‘코로나19’는 컴퓨터와 먹을것과 넓은공간, 편한패션, 자가용 등은 요즘 젊은이들의 상징이 되고 있다. 

커피·패스트푸드 등 특정 분야에 국한됐던 ‘드라이브 스루(자동차를 탄 채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 형태의 서비스도 수산시장, 백화점, 약국 등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공간으로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감은 ‘비대면 디지털 힐링 서비스’가 대세되고 있다.

건강·위생 관련 산업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중요성이 다시 부상하면서 관련 소비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러한 변화는 ‘소비의 패턴 변화’를 가져왔고 이는 기존 고정됐던 소비의 시간·연령·구매 방식이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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