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후보 이낙연
김부겸의 견제
여유로운 이낙연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5월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이 당권 도전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온 뒤 김부겸 의원(4선)을 중심으로 견제 흐름이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대세 이 의원의 대항마로 김 의원이 다른 군소 주자들(홍영표·우원식)과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 뛰고 있는데 이 의원은 여유로운 모양새다.

동아일보 출신인 이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언론인 출신 21대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을 만난 이 의원은 “(너무 당권 경쟁이 과열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많은 의원이 국가와 국민과 당을 위한 충정어린 고민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의원은 유력 대권 주자로 최근 들어 당권 도전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작년 중반부터 안정적인 국무총리 업무 수행을 인정받아 1년 넘게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꾸준히 30%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이 의원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당권 경쟁이 치열해졌다.

즉 이 의원이 굳이 당권에 나섰기 때문에 과열된 것 아니냐는 맥락이 있는데 이런 지적에 대해 부인한 것이고 이는 당권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다른 당권 주자들의 견제 움직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총선 이후 (지지율이) 10% 이상 많이 올랐다가 조정되고 있다”며 견제를 받을만한 1등 독주가 좀 약화됐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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