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선방 불구하고 스마트폰·디스플레이 실적 악화에 기인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성적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이나 3분기부터 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전문가들은 7조 초반에서 6조 초반으로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이는 2분기 실적인 반도체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실적 악화에 따른 것에 기인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2분기에 최저점을 찍은 뒤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3분기부터는 스마트폰, 가전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0조9천159억 원, 6조2천563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3%, 5.2% 줄어든 수치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월만 해도 2분기 영업이익을 7조 원대 초반으로 예상했었다.
반도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언택트) 경제 활동이 활성화됨에 따라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의 가전 실적은 전년 대비 반토막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초 반도체부품(DS부문) 사업 내에 ‘글로벌인프라총괄’ 사업부를 신설했다.
신설부서는 국내외 반도체 사업장에서 필요로 하는 건설·가스·분석·전기 등 모든 인프라에 대한 구축과 공급을 담당한다.
김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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