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상반기 소비 트렌드 분석..전 연령층 '온라인∙모바일 쇼핑' 보편화

코로나19 여파로 전 연령층에서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현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전 연령층에서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족이 늘면서 간편식이 늘고 여기에 따른 언택트 소비문화로 전환 등 소비 패러다임의 대변화가 생겼다.이 같은 사회적 소비변화를 중심으로 위메프가 2020년 상반기 자사 데이터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밝혔다.

위메프의 데이터 결과에 따르면 소비 트렌드로 ‘CHANGE’가 꼽혔다. ‘CHANGE’란 상반기 소비자들의 주요한 트렌드 6가지 이니셜을 조합한 단어로, 건강에 대한 관심(Concern for Health), 홈코노미(Home+Economy),안티 더스트(Anti-Dust),새로운 소비 패턴(New-Pattern), 새로운 취미(Get new hobby), 이커머스 강세(E-commerce)를 의미한다.

상반기는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지난 5개월 동안 KF94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은 전년 대비 각각 3374%, 1626% 가량 판매가 급증했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25% 이상 증가했다. 대표적인 보양식인 낚지(528%), 전복(14%),  삼계탕(6%)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또 평소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의 의미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홈짐’, ‘홈시네마’, ‘홈카페’ 등 집 공간이 다양해지면서 관련 상품 매출 또한 급증했다. 특히 헬스장을 가지 않고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는 ‘홈트족’이 늘면서 워킹패드, 요가링, 헬스바이크 등이 인기를 끌었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을 쉽게 보기 힘들어지면서 안티 더스트 뷰티 제품부터 의류, 가전까지 미세먼지 차단∙감소에 힘을 쏟는 소비자도 크게 늘었다. 위메프에서는 실내 미세먼지를 잡는 생활가전이 강세를 보였다.

옷 먼지를 간편하게 털어내는 스타일러(195%), 미세먼지 발생량이 적은 인덕션(106%) 매출이 증가했고 미세먼지 시대에 공기청정기가 필수가전이 되면서 공기청정기 필터 매출도 덩달아 42% 신장했다.

‘언택트 소비’, ‘사재기 소비’, ‘실속형 소비’ 등 다양한 형태의 소비 패턴의 변화도 찾아왔다. 이는 전염성 강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염려로 비접촉 소비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집에서 간편식을 주문해 먹거나,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등 ‘식(食)’생활에 큰 변화도 생겼다.

이는 1~5월 위메프 가정간편식, 즉석반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8배, 22배 증가한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많았던 지난 2월 24일 ~ 5월 1일까지 약 두 달간 배달앱 위메프오 거래액은 직전 두 달 대비 71% 증가하기도 했다.

동시에 위생∙방역 물품 및 라면, 쌀 같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사재기 소비도 확산했다. 또 불황 속 실속 있는 소비도 눈에 띄었다. 고가 디지털/가전은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리퍼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 위메프 또한 해당 매출이 약 15~50% 신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실내외 취미생활이 생겨났다. 안전을 생각하는 실내 취미족들은 상추 모종(3682%), 텃밭 화분(1048%), 콩나물 재배기(644%)  등을 구매해 집에서 직접 식재료를 키우는 도시 농부 생활을 하고 있다. 실내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루마블(233%), DIY미니어처(127%)도 인기를 끌었다.

밀레니얼 사이에서는 등산, 캠핑, 차박 등 자연에서 즐기는 아웃도어 취미가 유행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에 관련 키워드 게시물이 적게는 몇만 건에서 많게는 수백만 건이 등록돼 있으며 ‘캠린이(캠핑 초보)’, ‘산린이(등산 초보)’와 같은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위메프에서도 등산/아웃도어 카테고리 매출이 97%까지 증가했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95%를 육박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즐기는 엄지족들이 늘고 있다. 산자부 통계에 따르면 1~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중 온라인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신장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과거 매장에서 실물을 직접 보고 사던 고령 인구가 IT기기에 익숙해지면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시장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프 관련자는 "이 같은 사회문화적 현상이 맞물리면서 전 연령층에서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보편화되고 특히 이커머스가 주목 받고 있다"며"소비자들의 구매 채널 변화에 위메프와 같은 오픈마켓을 찾는 파트너사 또한 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올해 1~5월 위메프에 신규 입점한 파트너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증가했다. 이 같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위메프는 25일까지 ‘홈테인먼트’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LG 프라엘 스페셜에디션 토탈케어 4종 패키지와 이태리쟁반 베스트 밀키트 12종, 메이시스 여름신상 홈웨어 모음전, 반려동물홈케어 모음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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