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활용 군용지에 수도권 공공주택 1314가구 공급

위례 조감도 (사진=기획재정부)
위례 조감도 (사진=기획재정부)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서울 남태령 군관사와 동작구 수방사, 위례 군부지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1314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국유재산 정책심의위원회 부동산 분과위원회’심의를 통해,군관사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을 복합개발하는 국유재산 위탁개발 사업계획(안) 3건을 심의·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의결한 3개 사업은 저 활용  군 시설에 총 사업비 6622억원을 투자해 군 관사 1187호와 신혼희망타운(분양형), 행복주택(임대형) 1314호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혼희망타운은 총 1129호로 전용 55㎡ 규모다. 

군관사 복합개발 사업개요(자료=기획재정부)
군관사 복합개발 사업개요(자료=기획재정부)

동작‧위례 두 사업은 2021년 중 주택사업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4년 완공, 남태령 군관사는 2025년 완공예정이다.신혼희망타운은 전용 55㎡ 규모, 총 1,129호로, 혼인 7년 이내 소득‧자산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세대가 청약이 가능하다.

특히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여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게 된다.  정확한 분양가는 2022년 이후 분양시점에 확정된다.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은 44~55㎡ 규모 185호로, 시세대비 70% 내외의 임대료로 최장 6~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남태령 군관사 부지에는 사업비 총 2,053억원으로 2025년 6월까지 군 관사 370가구, 신혼희망타운 300가구, 행복주택 100가구가 들어선다.

동작구 본동 수방사 부지에는 사업비 1,310억원으로 2024년 2월 군 관사 187가구, 신혼희망타운 170가구, 행복주택 85가구가 완공된다.

이번 군시설 공공주택 개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인 위례(성남시) 군부지는 사업지 3,260억원으로 2024년 3월까지 군 관사 630가구와 신혼희망타운 659가구가 건설된다.

기획재정부는 2018년부터 청년층 주거지원 등 국유재산의 공익적 활용 확대를 위해 공공청사를 신혼희망타운 등 공공주택과 복합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까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총 16곳 중 13곳의 사업계획 승인을 완료했다. 

한편 정부는 주거비 부담이 큰 수도권 지역에 공공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에 다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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