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종 바이러스 기술과 10만개 키워드 등 콘텐츠 시각화해 전달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바이러스 기술, 질병, 의약 분야에 특화한 글로벌 특허 정보 공유 센터(바이러스 테크놀로지)를 오는 7일 무료 개방한다. (사진=광개토연구소)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바이러스 기술, 질병, 의약 분야에 특화한 글로벌 특허 정보 공유 센터(바이러스 테크놀로지)를 오는 7일 무료 개방한다. (사진=광개토연구소)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광개토연구소가 바이러스 기술, 질병, 의약 분야에 특화한 글로벌 특허 정보 공유 센터(바이러스 테크놀로지)를 오는 7일 무료 개방한다.

광개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특허 정보 공유 센터는 바이러스 관련 글로벌 특허 정보 검색, 분석,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6일 연개토연구소에 따르면, 특허 정보 공유 센터는 1000종 이상으로 분류된 바이러스 기술과 10만개가 넘는 관련 키워드에 대한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내 35만여 건의 특허를 분석해 국가별 동향, 기업, 기술, 연구자, 이벤트 및 특허 콘텐츠를 시각화해 제공한다. 언어는 한국어, 영어가 지원된다.

특히 전 세계 특허청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선진특허분류(CPC, cooperative patent classification)를 바이러스 기술 분류 체계 구성에 활용해 객관성을 확보했다.

바이러스 분류 체계에는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질환, 분석·진단 기법, 제약 기술, 의약품 및 활용 기법 등이 포함돼 있다. 또 환자용 설비, 운송 기술, 소독, 살균 기술처럼 간접적으로 연관된 기술이 망라돼 있어 바이러스 분야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특허 정보 공유 센터는 바이러스 관련 분류, 키워드에 해당하는 핵심 기업, 전문성이 높은 기업 및 대학·연구 기관 소속 연구자들을 클릭만으로 쉽게 검색, 분석할 수 있다. 공동 연구 네트워크 및 해외에 있는 한국계 연구자를 손쉽게 찾을 수 있어 국가 간 협업 기회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한다.

각 국가 특허를 분류별로 분석, 추출한 핵심 키워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키워드에는 급성장 키워드, 신규 등장 키워드 등이 포함돼 있어 세부적인 R&D 동향 파악 및 아이디어 발굴에 도움을 준다.

센터 이용자들은 매입 특허나 M&A로 이전된 특허에 포함된 키워드를 통해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세 영역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소송에 사용된 특허에 있는 키워드 등을 통해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사전 점검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원 자료(raw data)와 분석 데이터를 원하는 사용자는 엑셀로 작성된 데이터 파일을 무료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아울러 분석 및 시각화한 콘텐츠를 MS 워드 형태의 리포트로 다운로드받아 마음대로 편집, 사용할 수 있다.

광개토연구소 강민수 대표는 “바이러스 관련 R&D 과제 및 정책 개발이나 비즈니스 전략 수립 등에 사용하기 위한 국내 및 해외의 특허 기술에 대한 원 자료나 분석 자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체계적 공급은 거의 없는 게 현 실정”이라고 말했다.

광개토연구소는 8월 15일 전까지 바이러스 기술 분류를 4000여종으로 확대하고 중국어와 일본어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번 API 무료 개방을 통해 국내 및 해외 기관이 자신의 이름과 도메인으로 바이러스 관련 데이터와 콘텐츠의 자체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강민수 대표는 “코로나19는 역설적으로 국제 사회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인식하게 된 역사적 계기”라며 “‘Give and Take’라는 말처럼 선진국은 글로벌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그 지위에 걸맞은 이익을 향유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IP5(intellectual property 5) 일원으로서 특허 분야에서 이미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개토연구소는 2002년 설립 이래 특허 데이터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데이터 기술 기업이다. 글로벌 특허(KR, US, JP, CN, EU 및 기타 46개국)의 특허 풀 텍스트 데이터베이스(DB)를 자체 보유하고 있고 거래·소송·평가·특허괴물(NPE) 등과 같은 특화 DB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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