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올해만 물놀이객 4명 상어에 물려 사망...백상아리 주의보
조지 시모어 시장, 페이스북서 "소름 끼칠 정도로 슬픈 날"

 

휴가객들이 여름 휴가지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바닷가로 전체 휴가객들의 60%가 유명 바닷가에서 휴가를 즐기겠다는 생각이다.(사진=중앙뉴스 DB)
휴가객들이 여름 휴가지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바닷가로 전체 휴가객들의 60%가 유명 바닷가에서 휴가를 즐기겠다는 생각이다.(사진=중앙뉴스 DB)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본격적인 휴가철이 곧 시작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의 휴가객은 지난해보다 2~30%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여름 휴가를 해외의 유명 휴양지에서 보내려고 계획을 세웠던 사람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 유명 휴양지들이 해외 여행객들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자 휴가 계획을 다시 수정하고 있다.

휴가객들이 여름 휴가지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바닷가로 전체 휴가객들의 60%가 유명 바닷가에서 휴가를 즐기겠다는 생각이다. 산과 계곡도 휴가객들이 즐겨찾는 장소지만 예전만은 못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화에서만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되는 일들이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있다. 영화 죠스에서 처럼 상어가 사람을 습격하는 일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영화 죠스에서 처럼 상어가 사람을 습격하는 일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사진=중앙뉴스 DB)
영화 죠스에서 처럼 상어가 사람을 습격하는 일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사진=중앙뉴스 DB)

여름 휴양지로 가장 각광을 받고있는 호주의 바닷가는 상어가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지난 4일(한국시간)호주 해상에서 낚시하던 피서객이 상어에 물려 사망했다.

호주에서 올해 들어서만 4번째 사망자가 상어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CNN 방송은 지난 4일 오후 호주 퀸즐랜드주 프레이저섬 동쪽의 인디언 헤드 해변에서 낚시를 하던 36세 남성이 백상아리에 물려 숨졌다고 6일 보도했다. CNN은 현장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가 근처 해변에서 응급조치를 했지만 상어에 물린 다리 부위의 상처가 깊어 남성은 과다출혈로 숨졌다는 것,

경찰은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은 뒤 2시간 30분 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인디언 헤드 해변에서 낚시를 하던 36세 남성이 백상아리에 물려 숨졌다는 소식을 접한 퀸즐랜드주 프레이저 코스트의 조지 시모어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우리 지역사회에 소름 끼칠 정도로 슬픈 날"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CNN방송은 또 지난달(6월) 뉴사우스웨일스의 솔트 비치에서도 서핑하던 60세 남성이 3m짜리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숨진 남성은 10피트(약 304㎝)짜리 상어의 공격을 받았으며 근처에 있던 다른 서퍼들이 달려들어 상어로부터 남성을 떼어내 해변으로 옮겼지만, 왼쪽 허벅지 뒤쪽을 물린 피해자는 심각한 부상으로 현장에서 숨졌다고 덧붙였다.

호주에서 상어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은 사고는 지난 1월과 4월에도 있었다.

지난 1월에는 57세 잠수부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상어의 공격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4월에는 퀸즐랜드 야생동물 관리인 재커리 로바(23)가 상어의 공격을 받고 숨졌다. 

상어의 공격을 받고 숨진 사례는 2014년과 2016년, 2017년에도 일어났다. 지난 2017년 호주 남서부 해안에서 서핑을 하던 17세의 소녀가 상어에 물려 부모가 지켜 보는 가운데 목숨을 잃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와일리 베이 (Wylie Bay) 근처에서 아버지와 서핑을 하고 있던 십대 소녀는 상어의 공격을 받아 다리를 하나 잃고 심하게 출혈이 발생, 그 후 에스 페 란스(Esperance)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

당시 소녀의 어머니와 두 명의 여동생이 상어의 공격을 목격하고 구조대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고 상황에 대해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아 신문은 이렇게 보도했다."소녀의 아버지는 공격 당시 멀리 떨어져 있었고 상어가 소녀를 물속으로 끌고 가기 전 비명을 들었다"고...

2014년 10월에도 두 명의 백인이 와일리 베이에서 공격을 받아 한 남성이 왼쪽 팔과 오른 손을 잃었고 2016년 5월과 6월에도 29세의 남성과 60세의 여성이 상어의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상어만을 전문으로 포획하는 사냥 전문가들은 백상아리는 경우에 따라 사람 등을 공격하기도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인간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최근 수상 스포츠가 인기를 얻고 미끼 물고기가 해안 가까이에서 이동함에 따라 상어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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