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제시한 외국팀 뿌리치고 국내로 복귀...도쿄올림픽 본선 준비

 

김연경이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사진=방송캡처)
김연경이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사진=방송캡처)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시작한 김연경이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2020년 시즌 국내 복귀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는 2006과 2007 시즌에서 흥국생명의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김연경은 "소속 팀인 흥국생명이 더 넓은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2008~2009 시즌 이후 임대 형식으로 김연경의 해외 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2009년 5월 흥국생명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던 일본 여자 배구 팀 JT 마블러스"와 2년 계약을 맺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김연경은 조혜정에 이어 두 번째이자, 프로 배구 출범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여자 선수가 됐다.

"김연경은 일본을 거쳐 2011년 터키리그로 진출해 '페네르바흐체'에서 대표적 간판스타"로 6년간 활약했다. 김연경은 6년간 CEV 챔피언스리그 MVP 1회 등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2017년 페네르바흐체를 떠나 중국 상하이 광밍 유베이 (2017년~2018년)​로 이적해 17년만에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는 풀세트 끝에 패해 준우승"의 성적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중국리그에서 1시즌을 활약하다 다시 '엑자시바시'로 통해 1년만에 터키리그"로 복귀했다. "2018년과 2019년 엑자시바쉬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해 바키프방크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8년과 2019년 시즌을 마친 김연경은 이후 코로나로 인해 엑자시바시 비트라와 계약해지를 하고 국내로 복귀를 선언하고 지난 6웡6일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11년만의 친정 복귀다.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김연경은 국가대표 동료인 이재영과 이다영, 흥국생명 선수단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어제(14일) 경기도 용인의 흥국생명 훈련장에서 2020~2021시즌"을 준비하는 훈련을 시작했다.

"첫 훈련을 소화한 김연경은 11년 만에 집에 돌아온 것 같아 설레고 기쁘다면서, 부상 이후 대여섯 달을 쉬어 최대한 몸을 끌어올리고 싶다"며 첫 훈련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합류로 사실상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 뿐만 아니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에이스' 이재영과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인 국가대표 세터인 이다영 선수를 영입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김연경은 2020~20201시즌 V-리그 여자부 통합우승을 위해 모든 선수가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며 우승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잘 이겨내서 통합우승을 하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배구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도쿄올림픽 예선전에서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는 김연경(사진=방송캡처)
도쿄올림픽 예선전에서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는 김연경(사진=방송캡처)

한편 지난 1월 도쿄올림픽 예선에서 복근을 다친 김연경은 "볼 훈련은 잘 못했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을 충분히 해서 근력은 좋다"며 "부상 이후 5~6개월을 쉬어서 최대한 빨리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음달 열리는 "KOVO컵 대회 출전 여부는 몸 상태를 확인하며 박미희 감독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흥국생명에는 김연경 외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의 주전선수가 2명이나 더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