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희망 학교 대상으로 시범운영
인성, 보건, 진로, 인권교육 등 범교과학습 영역의 참여형 강의
원격수업 범교과학습도 수업시수로 인정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원격수업의 모습(사진=신현지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원격수업의 모습(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서울시교육청이 ‘원격수업 지원 통합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산하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은 '원격수업 지원 통합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예산 15억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원격수업 지원 통합 플랫폼 구축은 원격수업을 통해 인성교육, 보건교육, 진로교육, 인권교육 등 범교과학습을 수업 시수로 인정할 예정이다. 또한 원격수업이 단순 콘텐츠 제공에서 벗어나 쌍방향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해 학생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원격수업 지원 통합 플랫폼은 기존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공의 책무성 영역을 중심으로 학교의 운영 및 선택권을 보장하는 공공형 플랫폼으로, 뉴서울교육포털을 통해 연결되게 된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 강의를 기반으로 교육청, 학교, 학급 단위로 개설이 가능한 참여형이 주요 특징이다. 2020년도 말에는 범교과학습을 시범 운영하여 안정화를 지향하고, 2021년부터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 학부모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확장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원격수업 지원 통합 플랫폼은 교사 및 학습자용 학습관리 영역과 화상수업 서비스영역, 기존 자료 활용 영역으로 구분된다. 챗봇, 게이미피케이션, 큐레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피드백 기능을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운영자와 사용자의 편리성과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LMS(간편한 처리와 정교한 처리 기능 선택 포함)를 갖춘다.

특히, 데이터3법에 따른 공공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하여 안정성과 보안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중앙정부와 교육청에서 지원을 하고 있는 e학습터, EBS방송 등의 우수 콘텐츠를 함께 활용하여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교수학습지원센터의 각종 사이트 운영과 연계 혹은 통폐합하여 중복성과 활용성을 높일 예정이다.  

원격수업 지원 통합 플랫폼은 7~8월에 공개 입찰 과정과 9월 이후 개발 과정을 거쳐 올 12월부터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서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2021~2022년에는 통합 플랫폼을 활용한 참여형 학습 메이킹 커뮤니티을 운영하여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통합 플랫폼을 활용한 원격수업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개학이 이루어지고,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이 일상화되면서,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 지원 플랫폼으로 공공형과 민간형 플랫폼 사용을 지원해오고 있다.

그러나 필수 공교육 영역인 인성교육, 보건교육, 진로교육, 인권교육 등 범교과학습을 교육청 차원에서 공공형 플랫폼으로 공통 운영해 달라는 학교 현장의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학생 대상의 공통 교육이 학교와 교사마다 다르게 운영되는 관계로 발생하는 불편한 부분을 개선하고, 교육청 단위의 공통 제공이나 학년 단위의 공동제작 등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서울연구정보원은 원격수업 지원 통합 플랫폼을 학생·교사·학부모, 즉 사용자·제공자가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학습 공간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학생의 역량과 잠재력을 끌어내고, 서울교육에 대한 교수학습의 빅데이터를 확보하여 미래 지향의 서울교육 정책 수립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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