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수필가/시인
박종민 수필가/시인

[중앙뉴스=박종민]예부터 용생용(龍生龍)이요, 봉생봉(鳳生鳳)이라했다. 용은 자기를 빼닮은 용을 낳고 봉황새는 봉황고유를 이을 새끼를 친단 얘기다. 즉, 그 아비에서 난 아들이 바로 그의 자식이며 유전인자를 그대로 타고난 새끼란 그 말이다.

그 종자에서 그 종자가 태어나는 진리로서 틀림없이 타고나는 순종자란 얘기다. 초록은 동색이란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생물유전법칙의 세계에도 변종이 생겨나는 모양새다.제 아비어미나 형제자매와 영 맞지 않는 성깔이나 소갈 빼기나 성질머리가 나쁜 변종인간들이 존재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잘 못된 교육의 영향도 일부 있겠으나 정통종자에서 이탈된 변종DNA를 지녔음이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나쁜 변이(變異)에서 못된 전이(轉移)로 전파되고 있다. 변종 된 이들은 이념에 매몰돼 온갖 개망나니 짓을 한다. 얼굴에 철판을 깔았다.

개혁이니 척결이니 해대면서 못된 행동을 자행한다. 자라나 온 생태환경에 문제점이 있었던 걸까? 조변석개(朝變夕改)하는 세상속의 복잡하고 다난한 생존여건에 원인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실로 우리 살아가는 이 세상이야 말로 시시각각 변화무쌍하게 바뀌며 것 잡을 수 없이 변화 변천 변형되고 있는 여건환경이 아니던가.

적절히 적응하여 대비하고 대처하기 힘든 시대이니만큼 인간이란 자체도 종잡을 수 없는 변종이 태어나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물불을 못 가리는 잘못된 변종이 문제다. 옳고 그름과 가와 부를 가려 판별 할 줄 알고 행해야함이 정도(正度)이며 정의(正義)인데 이념으로 인해  역 순치가 되가는 모양새다.

필자는 종자의 생물학원론을 전혀 모른다. 다만 농작물을 키우면서 각기의 유전인자를 가진 종자가 꽃을 통해 다른 DNA와 교접했을 때 더 우수한 우량종자가 되더라는 걸 열매의 수확으로 확인했다. 실체적 체험과 경험을 통해 터득한 바다.

종의 기원론을 주창한 진화생물학계의 석학 자인 <찰스 로버트 다윈>에 대한 학설이나 밝혀진 구체적 학문적인내용과 이론을 전혀 모른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일찍이 명성을 떨친바 있는 우장춘박사의 f1, f2 등등의 유전이론이나 실용적 성과와 업력도 잘 모른다.

연구실험이 아닌 체험으로 원종에서 개량된 종자가 더 실하고 우수한 성분과 함량을 지닌 우량종자로 변종하며 진화하고 있더란 걸 알 뿐이다. 같은 환경에서 자라난 똑같은 식물 종이지만 원종과 다르게 변종이 되어 완연히 다른 종자로 탄생되는 건 생물이 점차 우열한 염색체를 향해 발전하고 진화한다는 이치란 얘기다.

생물체의 자체적인 생존보존 수단과 능력으로 자연생태계의 변화흐름에 대한 적절한 적응력이며 대응력 논리에 따름이기도 하리라. 멸종되거나 도태되지 않으려는 식물생태계의 진화과정이며 새롭게 강한 식물 종으로 진전되는 자연적인 역정이며 과정이리라.

더 좋은 종자로의 진화와 진전은 우리인류의 발달과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원천이며 추구해야 될 원론이다. 인간의 역진화일까? 여기 덜 된 인간, 역 진화된 변이된 인간을 본다. 변종인간종자들이라 표현해야 적절하리라. 이념에 묶여 떼거리 패거리가 된 인간의 인생이 꼬리친다. 우리사회에 큰 해악이다. 이념중심 적이며 배타적이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은 옳고 맞고 선하고 남이 하는 건 다 잘 못됐고 그르고 나쁘다 한다. 요즘 흔히 쓰는<내로남불>은 낭만적인 표현이다. 이들은 선동적이고 폭력적이며 시류변화에도 그 근성을 바꿀 줄을 모른다. 유유상종 끼리끼리 패거리로 뭉치고 자기들만이 공유한다.

특이한 DNA를 가진 종자들이다. 나쁜 변이(變異)를 바로잡을 새로운 줄기세포가 있어야하나?  저승 간<촬스 로버트 다윈>을 소환해야 되리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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