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앞으로 얼마나 더 내릴까?...충청, 전남 북부에 최대 200mm 이상 폭우 쏟아져

 

오늘 아침 다행히 출근길에 비는 내리지 않았으나 장맛비는 여전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중앙뉴스 DB)
오늘 아침 다행히 출근길에 비는 내리지 않았으나 장맛비는 여전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중앙뉴스 DB)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오늘 아침 다행히 출근길에 비는 내리지 않았으나 장맛비는 여전히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30일)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서쪽에 머물고 있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곳에따라 많은 비를 뿌리고 있으며 호우경보가 내려진 대전 문화동에 시간당 100mm 안팎의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7월 장마에는 서울에 시간당 100mm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비는 시간당 50mm만 내려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장맛비는 오후에 "충청 남부와 전라도에도 시간당 50~80㎜의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충청도와 경상 내륙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30㎜ 이상 내리겠다"는 기상청의 예보다.

현재 "호우 경보가 내려진 전북 완주와 충남 금산에는 시간당 70~90mm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강원·남해안에 30~80㎜, 충청 남북도에 50~120mm, 전라 남북도에 50~150mm, 경남(남해안 제외)과 경북에 40~140㎜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 산지와 울릉도·독도에는 5~40㎜의 비가 예상된다. 일부 산간 내륙에서는 200㎜ 이상의 강한 비도 내릴 것으로 보여 저지대 침수는 물론 산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산간 내륙에서는 200㎜ 이상의 강한 비도 내릴 것으로 보여 저지대 침수는 물론 산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방송 캡처)
산간 내륙에서는 200㎜ 이상의 강한 비도 내릴 것으로 보여 저지대 침수는 물론 산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방송 캡처)

어제부터 오늘까지 대전 세천동에는 250.5mm의 비가 내렸다. 안성과 이천에도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최근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지반이 매우 약해져 있어 앞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경지와 지하차도, 저지대의 침수, 만조 시에는 해안지대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사고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3도, 춘천 22도, 강릉 22도, 대전 23도, 대구 25도, 전주 24도, 광주 25도, 부산 24도, 울릉도.독도 23도, 제주 25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춘천 29도, 강릉 30도, 대전 29도, 대구 30도, 전주 29도, 광주 30도, 부산 29도, 울릉도.독도 28도, 제주 32도로 예상된다".

전국에 "장맛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는 장마가 끝나고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제주는 오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가마솥 더위가 에상된다, 특히 체감 온도는 그동안 내린 장맛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일부에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제주는 오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가마솥 더위가 에상된다,(사진=중앙뉴스 DB)
제주는 오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가마솥 더위가 에상된다,(사진=중앙뉴스 DB)

기상청은 "남부 지방은 내일(31일)부터 장마가 끝이나고 불볓 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순환과 비의 영향으로 전국에 '좋음' 을 보이겠다. 다만 충청 일부와 경북 내륙 등지에서 오전 한때 '나쁨'을 보이다 곧 '보통' 단계로 넘어가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낮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0.5~1m, 동해 먼바다 1.5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2.0m로 일겠다. 파도가 높지않아 어업 활동에는 불편이 없겠다. 하지만 기상청의 해상 날씨는 시간시간 참고해야 한다.

한편 "어제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진 충청·대전·세종 지역에 침수피해가 잇따르자 중앙대책본부가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밤새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전 등이 침수 피해를 크게 입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밤새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전 등이 침수 피해를 크게 입었다고 밝혔다.(사진=방송 캡처)
기상청은 밤새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전 등이 침수 피해를 크게 입었다고 밝혔다.(사진=방송 캡처)

중앙대책본부는 "오늘(30일)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4시30분 풍수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비상 2단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어제(29일)오후 5시30분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중대본은 이날 새벽 호우경보가 대전과 세종, 충남·충북·전북 등으로 확대 되자 2단계로 비상단계를 올렸다.

중대본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산사태와 급경사지 붕괴 등이다. 많은 비로인해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중대본은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에 대해 사전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해안가 침수도 에외는 아니다.

중대본은 "만조시간대 해안가 침수피해 방지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피해 발생 시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응급복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아산 곡교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홍수주의보가 발효됐고 대전과 세종, 천안·아산에서 도로와 주택 침수 20여건이 발생했다".

이번 비는 오는 31일까지 대전·세종·충남에 50에서 150mm, 경기 남부는 30에서 80mm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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