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커피머신·캡슐커피로 ‘갓 복지’확산

사내 라운지에 커피머신을 비치, 오피스 카페를 즐기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사진=신현지 기자)
사내 라운지에 커피머신을 비치, 오피스 카페를 즐기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익히 알려져 있다. 국내 직장인들의 하루 커피 소비량과 관련한 업계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연간 353잔으로 세계 평균 소비량 132잔의 약 2.7배 수준이다.

즉, 이는 직장인에게 커피 한 잔은 밥 한 끼 이상의 에너지의 효과를 설명하는 한 예이다. 반면, 지출비용 측면에서 부담을 호소하는 직장인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759명을 대상으로 ‘커피 소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2잔의 커피를 마신다는 응답이 31.2%로 가장 많았다. 한 잔만 마신다는 응답은 27.7%, 세 잔을 마신다는 직장인의 비율도 21.8%나 됐다.

이를 비용으로 계산하면, 월 평균 12만원의 커피값을 지출했다. 1년으로 환산하면 약 144만원의 비용이 지출됐다. 이에 절반 (51.1%)이 넘는 직장인이 커피값 지출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에 직장인들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저가 브랜드를 이용(35.9%)하거나, 사내 카페를 이용(27.5%)한다고 응답했다.

사내 라운지에 커피머신을 비치, 오피스 카페를 운영하는 형태의 '커피 복지'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갓 복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유가 위 결과에서 설명이 되고 있다.  직장인 A씨는 “커피 복지가 보장된 회사의 임직원들은 굳이 카페를 가거나 사비를 쓰지 않아도 사무실에서 자유롭게 고품질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만족도가 크다”며 직장인들 사이에서 ‘커피 복지' 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유라)
(사진=유라)

이에 기업들 또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채용 공고에 '커피 무제한 제공', '오피스 카페 운영' 등의 문구로 차별화된 회사 복지 혜택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이렇듯 회사가 제공하는 커피 한 잔이 이제는 좋은 회사의 기준을 가늠하는 척도 중 하나가 되자 커피 머신을 판매하는 업체를 비롯해 프렌차이즈업계의 캡슐 커피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는 모습이다.

특히 스위스 유라 브랜드가 오피스 카페 운영을 원하는 기업 및 임직원 니즈에 맞는 오피스 커피머신을 유통해 커피 복지 문화 확산을 이끌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원두 분쇄부터 커피 추출, 유지 관리까지 터치 한번으로 가능한 전자동 커피머신은 사무실 내 커피를 즐기는데 있어 최상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에 강점을 두고 있다.

물을 빠르게 가열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써모블록 히팅보일러'는 빠른 시간 안에 여러 잔의 에스프레소를 깊은 바디감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며 하루 50잔의 커피 추출에도 무리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에스프레소, 리스트레토, 아메리카노 등 8가지 블랙 스페셜티 커피 추출이 가능하고 밀크 베리에이션 커피 메뉴를 추가로 즐길 수도 있다.

한편 사내에 캡슐 커피 머신을 구비하는 회사가 증가하자 집에서 즐기는 홈카페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커피머신을 구비하는 가정이 늘어 원두커피와 캡슐커피 매출은 2019년 31.2%, 2020년 상반기 49.6%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커피문화의 흐름에 긴장한 커피 프랜차이즈업계에서도 캡슐커피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스타벅스와 SPC그룹, 투썸플레이스,폴바셋과 등이 캡슐커피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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