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 개편 직후
장관급 인사도 곧?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노영민 비서실장을 제외한 청와대 비서실 개편을 마친 가운데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9명의 차관급 인사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9명은 △이강섭 법제처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 △허태웅 농촌진흥청장 △김용래 특허청장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김재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이다.

청와대 비서실과 차관급을 했으니 이제 장관급 개각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문 대통령의 의중을 알 수 없다. 노 실장이 부동산 내로남불에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결론적으로 유임됐는데 비서실장직 인사와 맞물려 장관급 인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이강섭 법제처장과 김용래 특허청장의 모습. (사진=청와대)

차관급이지만 법제처장과 특허청장은 나름 알짜 기관장이다.

우선 이 처장은 법학 박사학위를 받은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이미 법제처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인사인데 강 대변인은 “법제 업무 전반에 해박하고 합리적 업무 처리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고 알려져 있다. 정부 최고의 법령 유권 해석 기구의 장으로서 각 부처에 대한 법제 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공직사회에 적극 행정을 유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청장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기술고시 26회 출신 기술관료로 그동안 산업부에서 기술지원 행정 경험을 풍부하게 쌓았다.

강 대변인은 “산업·기술·에너지 전반에 대한 업무 경험이 풍부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허 행정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원주 전 특허청장은 차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현 성윤모 장관)으로 영전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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