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8월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한 가운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0.2%에서 마이너스 1.3%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8월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했다.(중앙뉴스 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8월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했다.(중앙뉴스 DB)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로 동결한 것에 대해서 금융권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가 이미 실효금리 하한에 근접한 수준인 가운데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카드를 쉽게 꺼내지 못한 것으로 봤다.

기준금리 실효금리 하한은 기준금리가 더 낮아지면 부동산 등 자산거품, 외국인 자금이탈 등 부작용이 극대화될 위험이 커지는 단계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 내릴 경우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으려는 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는 우려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또 내년 성장률에 대해서는 2.8%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 내년은 1%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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