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8월 70% 수출 ‘급증’…가장 인기 끄는 제품으로 꼽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K뷰티’와 라면 고추장 등의 간편식품류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중앙뉴스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K뷰티’와 라면 고추장 등의 간편식품류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K뷰티’와 라면 고추장 등의 간편식품류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산 화장품과 목욕제품, 한국산 라면과 고추장 등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은 6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8월의 5억2천만달러보다 17.4%가 늘었다.

8월 수출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올해 6월 16.8%, 7월 15.7% 등으로 석 달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체 화장품 수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최대 주력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아세안, 미국 모두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8월 1∼25일 기준으로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16.7%, 아세안은 8.8%, 미국은 38.3% 각각 늘었다.

이 기간 메이크업 및 기초 화장품 수출액은 3억7천7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고, 두발용 제품과 목욕용 제품도 14.9%와 167.3% 각각 늘었다. 

향수 및 화장수 수출 증가율도 26.2%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생활이 일상이 되면서 집에서 먹는 간편식도 인기다. 

이에 따라 한국산 라면, 고추장 등도 수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면류 수출액은 4천730만달러(8월 1~25일 기준)로 25.7% 급증했으며, 빵(33.3%), 소스류(37.0%), 어류 통조림(66.4%), 로얄제리(14.2%)도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산 고추장 수출은 70.1%나 급증해 가장 인기를 끄는 제품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이들 품목을 포함한 전체 농수산식품 수출은 소폭 감소(-1.3%)했다.

아세안과 중국, 미국 등의 수출은 선전했지만, 최대 수출국인 일본 수출(-12.4%)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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