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소속 당직자 확진
국회는 16시 이후 본청 폐쇄
바로 방역 들어가
이낙연 대표는 정당 예방 때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주먹 인사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국회가 3일 16시부로 일시 폐쇄됐다. 국회 시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본관 건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서 이날 예정된 회의 및 간담회가 전면 최소 및 금지됐다.

국회안전상황실은 이날 14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국회 본관 2층에 근무하는 국회 직원(A씨)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국회 본관 1층·2층 및 소통관 1층에 대한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오니 여기에서 근무한 자는 지금 즉시 퇴근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상황실은 8월31일부터 9월2일까지 A씨의 동선에 대해 공개하며 “(A씨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치는 출입 기자들께서는 접촉을 최소화해주고 몸에 이상 증세가 있거나 확진자와 1차 접촉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일시적으로 본관 건물이 폐쇄된 국회의 풍경. 사진은 지난 8월28일 폐쇄된 국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와 별개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일시 격리에 돌입했다. 앞서 이 대표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바 있는데 거기서 확진 판정을 받은 CBS 기자와 동선이 겹쳐 전당대회 시즌 말미에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했었다. 

이날 국민의힘(구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실 소속 당직자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종배 정책위의장(3선)과 원내대표단 모두 즉시 귀가 조치를 받았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주호영 원내대표와 예방한 자리에서 배석했던 이 의장과 주먹 인사를 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는 이낙연 대표의 모습. (사진=국민의힘)

일단 이 의장은 바로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대표는 집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15시50분 즈음 기자들에게 단체 문자를 보내 “일부 언론에서 이 대표가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상황실의 안내에 따라 이 의장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으로 귀가하여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으나 일시적이더라도 자가격리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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