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인공지능 기초’, ‘인공지능 수학’ 내년 2학기부터 선택 가능
초등수학 게임기반으로 이해 쉽고 재미있게
수학 교사에 대한 직무 연수 실시

 

똑똑!수학탐험대 인포그래픽 (사진=교육부)
똑똑!수학탐험대 인포그래픽 (사진=교육부)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인공지능(AI) 관련 교육이 내년 2학기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선택과목으로 신설된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 수학 개인 맞춤형 학습을 위한 AI를 활용한 수학 학습 시스템이 제공된다.

교육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정보지능기술을 활용하는 가운데 비판적 사고력, 정보판별력, 공감・소통능력 등을 길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학교 교육에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아 15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1일 내년 2학기부터 ‘인공지능 기초’와 ‘인공지능 수학’을 고교 진로 선택과목으로 신설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 교육과정 및 특수학교 교육과정 일부 개정(안)’을 교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게 됨을 확정고시했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에서는 내년 2학기부터 인공지능을 선택 과목으로 배울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 기초' 과목은 AI의 기본적인 원리와 사회적 영향 등 체험을 중심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인공지능 수학' 과목은 AI 분야에서 수학의 유용성과 적용 방법 등으로 구성, 공통과목 ‘수학’을 이수한 후 선택할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학교에서는 수준별 개별화 학습시스템을, 가정에서는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똑똑! 수학탐험대’ 서비스를 지난 14일(월)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제공됐다.

‘똑똑! 수학탐험대’는 학교 교육활동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첫 사례로 초등학생들의 수학 학습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수학탐험대’는 교육과정·교과서 기반으로 설계한 과제를 학생들이 학습하면 그 결과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예측하여 학생 수준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고 학습 조언을 제공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수학탐험대’ 서비스를 통해 학생 개인별 맞춤 처방을 제공함으로써 초등학교 저학년 단계부터 발생할 수 있는 학습 결손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학탐험대’의 주요 기능은 게임 기법과 학습콘텐츠 적용이다. 이에 어렵게 느껴졌던 수학을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게임기법으로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그림에서 추상화된 기호・수식 순서로 단계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개인별 학습 데이터(학습 시간, 평가 결과 등)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학습 결손을 예측, 보완용 환류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학습 전 과정을 누적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시스템을 통해 누적된 학습 데이터 분석 결과는 교사에게 교수・학습을 위한 조언 등을 제공하고, 차기 교육과정・교과서 개발 시 개선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향후, 16개국 총 34개 학교에도 순차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두 과목의 현장 안착을 위해 학교에서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자료를 2021년 2월에 보급할 예정이며, 시도 핵심 교원(정보, 수학 교사)에 대한 직무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초‧중학교 인공지능 교육은 ’20년 하반기까지 개발 예정인 ‘인공지능 내용 기준(안)’에 따라 보조 교재를 개발하여 2021년 상반기에 초‧중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학탐험대’를 통해 학교와 가정, 해외 어디서나 공부하며 학습격차를 줄이고 차별 없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에 신설되는 인공지능 관련 과목들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미래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적인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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