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UI030’의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UI030’의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한국유나이티드제약)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및 허가 절차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임상시험계획(IND) 제출과 함께 임상 즉시 돌입 준비를 마친 만큼 이르면 제품 출시를 이르면 연내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18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UI030’의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따르면, 이 후보물질은 천식 치료제로 개발해 온 부데소나이드와 아포르모테롤의 복합제(UI030)다. 

항바이러스 효과와 면역조절 효과를 동시에 나타내도록 개발됐다. 흡입제 형태여서 환자의 자가 투여가 가능하고, 약물이 폐에 직접 닿는 방식이어서 전신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도 낮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식약처의 승인을 거쳐 임상 1상 없이 바로 임상 2상 시험을 할 예정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임상 2상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호흡곤란 증상 개선을 입증하고 3상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겠다”며 “필리핀 등 해외 임상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UI030의 성분은 실험을 통해 코로나19에도 항바이러스와 면역조절 작용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치료제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IND 승인 여부가 빠르면 2주 안에 확정되는 만큼, 이르면 연내 치료제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UI030’은 흡입형 치료제로서 자가 투여가 가능하여 환자수 급증에 의한 의료시스템 붕괴와 2차 감염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약물이 폐에 직접 닿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신 부작용의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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