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노선은 평소대로
버스 터미널· 타 수단 연계 지하철 역사 방역 강화
기차역․터미널 및 소방시설 주변 불법주정차 집중단속

추석연휴에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사진=중앙뉴스DB)
추석연휴에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추석연휴에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되며  버스 전용차로 운영 시간도 새벽 1시까지 연장된다. 서울시는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서울시내 5개 터미널을 경유하는 서울 출발 고속‧시외버스는 9월 29일~10월 4일 운행횟수를 하루 평균 708회씩 늘려 운행한다. 이에 따라 만차 기준으로 하루 수송가능 인원이 평소보다 19천여 명 늘어난 89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종착역 도착 시간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출발시간 기준으로 몇 시에 탑승해야하는지는 역과 행선지마다 다르므로 역에 부착된 안내물이나 안내방송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같은 날 시내버스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수서역 등 지하철 기차역 5곳과 서울고속(센트럴시티)․동서울․남부․상봉터미 등을 경유하는 버스터미널 4곳의 129개 노선이 대상이다.

버스의 경우 주요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류소(차고지 방면) 정차시각을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역, 터미널을 2곳 이상 경유하는 노선의 경우 마지막 정류소 정차시각 기준이다. 올빼미버스 9개 노선과 심야 전용 택시 3,100여대도 연휴기간 내내 정상 운행한다.

다만, 서울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추석 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증회 운행하지 않고 평시 수준으로 운행한다.  서울시는  서울 시립묘지 내 실내 봉안당이 폐쇄되는 등 성묘 및 이동 자제를 권고했다.

또한 서울시는 영휴기간 터미널 내 발열감지기와 자체 격리소 설치로 감염 의심자 발생 시 즉시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지방 등 외부에서 항공·KTX 등 지하철로 유입 가능한 8개 주요 역사도 방역 인력을 집중 배치,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한다. 지하철·버스 차량 내외부 뿐만 아니라 버스 승차대, 카드발급기, E/L 등 역사 이용 시설물 모두 수시 방역 및 소독할 계획이다.

방역 강화 역사는 서울, 청량리, 수서, (고속버스 연계) 고속터미널, 강변, 남부터미널, 상봉, (항공 연계) 김포공항 총 8곳이다. 대중교통 탑승 시, 시민들은 마스크를 필수 착용해야하며, 미착용자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고 착용을 거부하거나 운행을 방해할 경우 경찰 고발 등 적극 대처하여, 감염 우려를 사전 차단한다.

추석연휴 기간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 서울교통포털 앱, 트위터도 실시간 안내할 예정이다.  교통예보는 토피스 누리집을 통해 연중 제공하는 서비스로, 검색하고자하는 날짜의 6일전부터 확인할 수 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5일 정보는 9월 30일부터 제공된다.

평소 오전 7시~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도 9월 29일~10월 4일에는 오전 7시~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운영시간을 확대해 고속․시외버스 이용객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연장운영 마지막 날인 10월 4일에도 다음날인 5일 새벽 1시까지 버스전용으로 운영되고, 5일 새벽 1시 이후부터는 기존 운영시간과 동일하게 운영된다.도로교통법 상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통행할 수 있는 차량은 9인승 이상 차량이다.

12인승 이하 차량의 경우 실제 탑승인원이 6명 이상일 때만 통행할 수 있다. 위반하면 이륜차 4만원, 승용차 5만원, 승합차 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적발된 횟수만큼 중복 부과됨으로 한남대교 남단~서울요금소도 단속구간에 포함되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운영시간 변경정보는 29일 연장운영 첫날 07시부터 고속도로 전광판(VMS)에 표출되며, 경부고속도로 주요 진입로 5곳에 임시안내입간판, 경부고속도로 서울시 구간 내 10개소 배너 등을 설치해 안내할 계획이다.이밖에 연휴기간 불법주정차, 승차거부 등 단속도 강화한다.

불법주·정차 지도 단속은 기차역 및 터미널 주변 도로 등 상습 위반 지역과 화재경보기 및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생활안전과 밀접한 지점이다. 단 전통시장 주변지역은 단속이 완화된다. 심야 택시 승차거부와 부당요금징수, 호객행위 및 기타 불법행위도 중점적으로 단속 대상이 된다.

한편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연휴 전날 시민들의 안전한 퇴근길을 위해 9월 29일 17시부터 21시까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연결되는 서울역, 강변역, 고속터미널역에 안전관리 근무요원을 평소보다 두 배로 투입 운영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 19상황에서도 시민들이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대중교통 방역 강화 등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정부 민생 안정 정책에 맞춰 심야시간 연계 수송을 위해 추석 당일과 그 다음날 대중교통 막차시간을 늦춰 운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시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적극 실천하여 주시기 바란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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