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희(국회 방통위) 의원 분석…SMS 전송 건수 분기마다 줄어드는 추세

카카오톡에 견주는 메시지 서비스를 내놓은지 1년이 된 이동통신3사(이통3사)의 문자 메시지 전송 건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에 견주는 메시지 서비스를 내놓은지 1년이 된 이동통신3사(이통3사)의 문자 메시지 전송 건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카카오톡에 견주는 메시지 서비스를 내놓은지 1년이 된 이동통신3사(이통3사)의 문자 메시지 전송 건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명희 의원(국민의 힘)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통3사의 SMS 전송 건수는 102억5천300만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39억5천만건)보다 26.5% 줄었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146억4천300만건)보다는 30%, 작년 하반기(132억4천100만건)보다는 22.6% 줄어든 수치로, SMS 전송 건수는 분기마다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연간으로 보면 작년 이동통신3사의 SMS 전송 건수 합이 271억9천100만건으로, 재작년(294억600만건)보다 7.5% 감소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SMS가 카카오톡 등 서비스에 밀려 소비자의 외면을 받은 탓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동통신3사가 지난해 8월 카카오톡에 대항해 문자메시지, 그룹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이 가능한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기반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채팅+(플러스)’를 출시했지만 소비자들에게 큰 반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카카오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카카오톡 수신·발신량은 9월 첫째 주 기준으로 올 초보다 45% 늘었다.

한편, 이동통신3사는 카카오톡에서 제공하는 ‘알림톡’에 맞서 지난 9월에는 ‘채팅플러스’의 기업형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공동 출시했다.

이와 관련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RCS는 일반 이용자보다는 기업간 거래(B2B) 수익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형 문자메시지에서 수익을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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