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근정훈장, 김종범 총경 비롯해 총 459명 수상

제 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김창룡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제 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김창룡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제75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경찰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높은 수준으로고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로 도약할 것"을 강조했다.

21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무궁화동산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은 ‘우리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를 주제로 올해의 경찰영웅 현양 유공자 포상 대통령 기념사, 더 이상의 미제사건은 없다! 경찰특공대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사권 조정에 담긴 국민적 뜻을 받들어 경찰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경찰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높은 수준의 안전을 확보하고,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홍보영상’에서는 범인검거, 인명구조 등 경찰의 다양한 활약상과 함께 순직·공상 경찰관들의 동료와 가족의 이야기를 진솔한 인터뷰 영상 등 대한민국 경찰의 일상이 소개됐다. 또한  홍보영상의 주인공으로 김진영 순경과 그의 어머니, 고(故) 이종우 경감의 가족들이 함께 했다.

‘올해의 경찰영웅 현양’ 순서에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부당한 강경진압 지시를 거부하여 시민의 생명을 보호한 고(故) 이준규 총경과 지난 2월 한강에서 인명구조에 나서다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에 대한 현양 행사를 진행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유공자 포상’에서는,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대전지방경찰청 김종범 총경을 비롯해 총 459명이 정부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더 이상의 미제사건은 없다!’ 영상에서는, ‘1998년 노원구 부녀자 살인사건’을 당시 수사팀 막내였던 김응희 경감이 재수사를 통해 18년 만에 해결해낸 실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이 밖에 국제 테러단체가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연구소를 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경찰특공대의 박진감 넘치는 ‘대테러 진압 전술 시범’이 참석자들의 눈앞에서 펼쳐졌다.

한편 경찰의 날 행사가 열린 경찰인재개발원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던 지난 1월, 우한 교민 보호를 위한 임시생활 시설로 제공되었던 공간으로 경찰의날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 처음이다.

경찰청은 “국민이 어려울 때 더욱 빛나는 경찰의 봉사와 헌신을 상징하는 장소라는 점에서 행사의 의미가 더욱 깊다”라며“더욱 뜻깊은 제75주년 경찰의 날이 될 수 있도록 사랑의 릴레이 헌혈, KBS 열린음악회, 경찰추모 주간 등을 추진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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