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오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6년의 투병 끝에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8세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서울 일원동 삼성병원에서 25일 오전  장기 투병 끝에 사망했다.

이 회장은 1942년생으로 지난 2014년 5월10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이후 6년 동안 투병 끝에 사망했다. 이 회장의 장례는 삼성전자와 유족들의 결정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아들인 이건희 회장은 1987년 삼성그룹 경영 승계 이후 2014년 입원 전까지 약 27년 동안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이 회장이 경영을 맡은 27년의 기간 동안 삼성그룹의 매출은 40배, 시가총액은 300배 이상 성장했다.

이 회장은 삼성 경영 이후 반도체와 스마트폰, 바이오 등 신사업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 부상에 이어 1993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품질중시 경영’으로 대표되는 신경영,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궜다는 평을 받는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있다.

한편 25일 오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타계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를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삼성을 스마트폰과 텔레비전, 반도체의 글로벌 거인으로 만든 이 회장이 사망했다”고 긴급 타전했다.

프랑스 AFP 통해 “삼성전자를 글로벌 테크 거인으로 변모시킨 이 회장은 2014년 심장마비로 병석에 눕게 됐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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