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회장, 기조연설 통해 코로나 위기극복 금융협력강화 방안 제안

KDB산업은행 회장이 11월10일 아세안(ASEAN)국가 대표 금융기관 협의체 'APTIBCM' 화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KDB산업은행 회장이 11월10일 아세안(ASEAN)국가 대표 금융기관 협의체 'APTIBCM' 화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중앙뉴스 김상미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산은) 회장이 아세안(ASEAN)국가 대표 금융기관 회의에서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산업은행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산은은 지난 10일,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아세안 국가들과 역내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ASEAN+3 대표금융기관들의 협의체인 APTIBCM 연례회의에 참석했다고 12일 밝혔다.

‘APTIBCM’는 아세안 10개국 및 한․중․일 13개 대표 금융기관간 협의체로 이번에는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아세안+3 정상회의(14일)를 앞두고 ‘포스트-팬데믹 시대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역내 금융협력 강화’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이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한국정부의 금융지원 패키지와 산은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팬데믹 이후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한국판 뉴딜과 디지털·그린경제 가속화를 위한 산은의 대응방안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또한, 한국경제의 성장과 함께해 온 산은의 역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 지속가능한 상생경제 구축을 위해, 산은의 축적된 개발금융 경험과 금융위기 극복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산은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종합금융사 인수를 완료하였고, 현재 베트남과 미얀마에 지점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신남방 진출 지원펀드를 조성하여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아세안 진출을 지원하는 등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아세안 지역에서의 입지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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