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종민] 격화소양(隔靴搔癢)이라더니, 요즘 입법 사법 행정부 비롯해 경제사회부처 넘어 주요 정책금융 부처 등에서까지 빚어지며 외부로 터져 나오고 있는 사건 사안들로 순진무구한 보통 서민들까지 포복절도(抱腹絶倒)할 지경이다.
산골 한적한 초원의 목장에서 조용히 풀 뜯어 먹던 소가 다 웃을 일들이 속출하고 있다. 막중한 책임과 지도력을 가진 정치인과 유명인사들의 언행이니 더욱 믿어지질 아니한다. 말과 행동이 한마디로 코미디 수준이다.
이런 정국과 시국을 바라보면서 한탄하고 탄식하며 불안해하고 불쾌하게 생각하는 시민들이 숱하게 많다. 그들 사람마다 됨됨이 모두 깨어난 시민이며 지각 있는 지식인들이다. 이들은 신뢰하는 신문방송언론을 통함은 물론 실질적인 사실에 기반 된 팩트(fact)의 여론과 정보를 갖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면 신문방송언론에 속속 대두돼는 사건과 사안들이 청와대가 관련돼 있고 법무부 장관과 직결돼 있으며 현 정부와 친 성향의 검찰이 개입돼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가진 정보나 여론은 제대로 검증된 경로를 통해 인지했단다. 자기들이 불리하면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우겨대는 것과는 격이 다른 정확하고 확실한 사실의 실체적 진실을 알고 있는 지성인들이다.
여느 누구보다도 교양있고 올바른 식견을 가진 인사들이다. 그런 그들이 격화소양(隔靴搔癢) 이란 말을 하고 있다. 신발을 신고 발바닥 긁는다는 말이다. 발에 양말을 신곤 얇은 실내화도 아닌 두툼한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발바닥을 긁어 대고 있단다. 성립될 수 없는 허튼 말인데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도저히 성립될 수가 없는 엉터리 언행과 처신이란 얘기다.
특히 그래선 안 될 입법부와 사법부를 지칭하고 있다. 어처구니없고 기가 막힌 언행에 대한 비판이다. 괴이한 발상으로 중차대한 사안들을 풀어 보겠다는 터무니없는 행태다. 필자가 봐도 그렇다고 수긍이 간다. 훤히 나타난 사실들을 기묘한 말솜씨로 포장해 용케도 잘도 둘러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80세~90세 이른 촌노(村老)들의 유머러스 한 말 속에 그 정답이 있다. 아닌 걸 가지고 기라고 박박 고집부리며 우길 때 쓰는 속담에, “채반이 용수 되도록 욱 인다.”고 한단다. 채반이 뭐던가? 옛날부터 시골가정에서 사용해온 필수기구로 말린 버들가지나 대나무를 가늘게 쪼갠 줄거리로 둥글게 엮어 만들어진 원판형의 건조 및 받침 도구이다.
용수 역시 채반을 만드는 재료와 같은 버들가지 혹은 대나무 쪽 줄기로 동그랗고 길 죽 하게 말아서 만들어진 원통형의 기구로 찌꺼기나 불순물을 걸러내는 도구이다. 왜 채반과 용수를 대비시킬까? 채반과 용수는 생김새 자체가 완전히 다른 것으로 원판의 채반으론 원통형의 용수는 절대로 만들어 낼 수가 없다는 조립 불가다. 그런데도 "박박 욱 인다"는 거란다.
성립이 불가한 걸 가지고 면피용으로 둘러대고 딴전 피며 헛소리를 하는 걸 두고 하는 소리다. 눈 한번 깜빡 꺼리질 않고 얼굴색도 붉히질 아니하면서 나불나불 천연덕스럽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신발 신고 발바닥 긁는 꼴이다. 국민을 뭐로 보고 하는 작태인지 이해가 안 간다. 정치에 관심을 끊으려 해도 열통 터진다. 아무리 세상이 살벌하고 험악하다지만 이건 아니라 싶다.
정부의 고위 책임자나 국회의원 나리님들은 국민을 위해 일하러 나선 일꾼들 아닌가! 차원 높은 지성과 덕성을 지닌 어른들이 아닌가! 그런 그들은 도대체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도 못하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유치하게 유치원 꼬마 앞에서나 할 얘길 하면서 잘난 체 똑똑한 척 적반하장(賊反荷杖)격 언행을 서슴없이 하는 꼬락서니를 보자니 한숨만 절로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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