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CJ더마켓 프리미엄 멤버십 개편…충성 고객 확보 나서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CJ제일제당이 공식 온라인몰 CJ더마켓의 프리미엄 멤버십인 ‘더프라임’ 제도를 개편하는 등 충성고객 확보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공식 온라인몰 CJ더마켓의 프리미엄 멤버십인 ‘더프라임’ 제도를 개편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오픈 이후 외형적인 측면에서 성과를 거둔 만큼 충성 고객 확보를 통한 질적 성장까지 추구한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이번 개편은 온라인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지속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가입장벽 완화와 구매혜택 확대, 독점 행사 강화 등 멤버십 회원들의 실질적인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개편되는 ‘더프라임’ 유료 멤버십은 자동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매달 회원비를 결제하는 불편함을 덜었다. 첫 달 무료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정해진 상품을 제공하던 웰컴 기프트를 폐지하고 매월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해 가입 장벽을 낮췄다.

구매 혜택도 강화했다. 월 8회 한정으로 추가 5%를 할인해주던 기존 시스템에서 횟수 제한 없이 상시 추가 7% 할인으로 변경해 혜택범위를 확대했다. 무료 배송도 월 3회 제공한다.

회원 대상 독점 행사도 늘린다. 전용 할인 행사를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한다. 대용량·묶음 상품, 전용 단량을 판매하는 이벤트도 격월로 진행한다. 아울러 신제품과 주요 제품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멤버십 회원 전용 체험단’도 운영할 방침이다.

회원제 개편과 함께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 ‘스튜디오 더마켓’도 선보였다. CJ제일제당 제품 관련 최신 뉴스와 정보, 고객 스토리 등 푸드 라이프스타일을 접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채널로 운영한다. 고객 니즈에 맞는 콘텐츠로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CJ더마켓의 팬덤 구축을 위한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관계자는 “앞으로도 가격 이상의 고객 가치를 만들고, CJ더마켓만의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비비고 만두 (사진=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사진=CJ제일제당)

@ ‘건강’ 추가한 ‘더비비고’ 론칭하며 ‘차세대 HMR’ 시장개척에 나서

특히 CJ제일제당이 기존 간편함을 추구하던 HMR트렌드에 ‘건강’ 키워드를 추가한 ‘더비비고’를 론칭하며 ‘차세대(Next) HMR’ 시장 개척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12일 ‘건강간편식(Healthy HMR)’ 전문 브랜드 ‘더비비고’를 론칭하고 국물요리 4종, 덮밥소스 4종, 죽 4종 등 신제품 12종을 출시했다. 

국내 HMR은 즉석밥 위주인 1세대, 냉장·냉동·신선 위주의 2세대, 컵반·국·탕·찌개·반찬류 등으로 다양화된 3세대, 유통업체의 자사상표(PB) 제품과 유명 맛집과의 협업 제품 및 밀키트 등을 아우른 4세대를 거쳤다. 이젠 재료와 건강에 신경 쓴 ‘프리미엄’ 5세대로 향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더비비고는 ‘건강을 중심으로 설계된 균형 잡힌 한식’을 표방한다”며 “건강한 식생활 제안을 통해 건강간편식이라는 신시장을 창출·주도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에 따른 집밥 수요가 커지면서 HMR 판매가 급증했지만, 탄수화물과 나트륨 과다섭취, 영양 불균형 등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된 HMR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개념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저나트륨 기반 풍미보존 기술과 원물 전처리 최적화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유사식품 대비 나트륨 함량을 25% 이상 낮추거나 짜지 않게 하면서, 원재료 본연의 맛과 향, 형태, 식감 등은 그대로 살렸다는 것이다. 또한 CJ제일제당 연구원과 영양전문가, 셰프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인 단백질, 식이섬유 등은 더하고 과한 섭취가 우려되는 나트륨, 콜레스테롤 등은 줄여 영양의 균형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더비비고의 신제품은 도가니탕, 수삼갈비탕, 문어미역죽 등으로 기존 HMR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재료들이 들어갔다. 주력 제품인 도가니탕은 콜라겐이 풍부한 도가니와 스지(소 힘줄과 그 주위 근육부위)를 넣었다. 고단백(1일 단백질 섭취 기준치의 20% 이상)을 유지하면서 콜레스테롤 낮추기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비비고 만두 (사진=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사진=CJ제일제당)

@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 인기

또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출시한 수제만두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520억원을 돌파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 만두는 외식 전문점의 만두와 경쟁하기 위해 손으로 빚은 것 같은 제형을 살린 냉동만두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고기만두, 김치만두에 이어 지난 7월 깻잎, 들깻가루를 넣은 ‘진한고기만두’와 물 밤(마름 열매), 굴 소스를 활용한 ‘새우만두’를 추가로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피가 얇으면서도 속이 꽉 찬 수제 만두의 느낌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전용 설비를 통해 높이 2.5㎝ 이상으로 만들어졌다. CJ제일제당은 해당 제품과 관련된 디자인 특허 출원을 신청했다.

CJ제일제당은 수제만둣집 맛 만두의 인기에 힘입어 내년부터 인천 냉동식품공장의 해당 제품 생산 라인을 지금의 3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비비고 모델인 배우 박서준을 내세운 '비비고, 손맛을 빚어내다' 광고 캠페인을 실시해 제품 인지도 확대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왕교자가 국내 냉동만두 시장의 품질을 업그레이드했다면 수제만둣집 맛 만두는 세분화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취향을 끌어올린 제품”이라며 “내년에도 제품별 특징적인 맛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수제형 만두’를 지속 출시해 시장을 지속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수상…디자인 경영 대통령상 받아

한편, CJ제일제당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22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에서 디자인경영 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은 디자인으로 제조 서비스혁신을 유도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CJ제일제당은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와 투자, 디자인경영을 통한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선도와 K-푸드 세계화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국제 포장 혁신상인 ‘다우 패키징 이노베이션 어워즈에서 비비고 김치 포장기술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브랜드 디자인과 포장재 연구개발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디자인센터’와 ‘패키징센터’ 조직을 별도로 두고 있는 CJ제일제당은 디자인을 통한 제품 혁신을 이끌고 있다.

특히 디자인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 보호하고자 한국능률협회와 함께 디자인가치지표(DVI)를 개발해 소비자 요구를 파악하고 있으며, 별도 인트라넷 ‘IP월드’를 구축해 자산을 전산화하고 법무담당자와 함께 권리를 보호하고 있다.

실제 CJ제일제당은 작년에만 국내 502건, 해외 361건의 디자인을 출원하는 등 업계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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