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6.일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체육단체의 장의 겸직을 금지하는 체육진흥법이 시핸되고 있다. 따라서 지역체육회장은 자치단체장에서 민간으로 이관되었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장의 겸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민선체육 회장 선거는 2020년 4월 3일, 전국적으로 완료되어 본격적인 민선의 업무에 착수했다.

스포츠 평론가 김응삼

민선 체육회장 선거는 정치적 독립성, 대표성, 공정성, 정통성 등 체육인의 대표 대변인으로 역할과 책임을 맡기고자하는 새로운 100년 체육 역사의 출발점이다. 초대 민선회장 선거는 확대 대의원선거로 종목단체군, 시. 군. 구 체육회군, 으로 광역지역은 적게는 300 많게는 500명 이상으로 분류된 선거인단에 의한 선거를 치렀다. 

선거는 사무실과 사무원도 둘 수 없는 후보자 혼자만으로 제약하고 SNS를 통한 홍보와 전화 등에 의한 검증 뿐, 후보를 알릴 방법은 지극히 제한적인 한계점을 안고 있다. 선거 기간 또한 후보등록 후 불과 10일이 주어졌고, 주말을 제하면 일주일에 불과한 기간밖에 되지 않는다.

일명 깜깜이 선거제도란 말이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어떤 후보는 유권자 에게 전화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물론 처음이라, 그리고 2020년 1월 15일 이후부터는 민선으로 자치단체장의 겸직금지법이 적용되는 시점 적 한계상황을 단시간에 해결코자 하는 물리적 요인 또한 있었던 선거 탓 에 이해가 전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후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기회도 유권자가 냉정한 검증을 옳게 할 방법 또한 별다르게 없었던 부분은 아쉬움이 컷을 뿐 아니라 성급한 제도 도입의 미숙함을 드러냈다. 이렇듯 무리한 정책수행 방향성의 문제점에 대하여 선거제도개선을 부르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초대회장의 3년 임기는 길다고 할 수 없다. 체육회의 보다 발전된 비전과 미래를 준비하고 제도적 정책적 방향과 목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려면 지금 부터 라도 요구받고 있는 비현실적 오류와 부작용에 바탕을 둔 선거제도 개선을 시급히 마련하여 2년 후 시행될 회장선거는 체육인을 비롯한 모두가 납득하고 이해가 되는 객관적 보편성으로 대표성이 보장되는 방안으로 제도개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 체육회는 2016년 엘리트체육(대한체육회중심)100년 생활체육(국민생활체육협의회)20년을 통합한 현 대한체육회로 출범했다. 통합의 대한체육회 출범 후 첫 회장 선거가 2016년 초 선거인단에 의해 치러졌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당선 되어 2020년 말까지 대한체육회를 이끌어왔고 내년초 선거를 앞두고 있다. 학교스포츠클럽과 일반 클럽스포츠 안에서 우수선수를 발굴 하여, 전문선수로 성장발전 시키고 은퇴 후 평생체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선진 체육정책을 현장에서 받아들인 것이다.

지방체육(광역, 기초) 또한 선거로 회장을 선출토록 개편되면서 자치단체장의 회장시대를 지나 민선 시대를 맞이한 것이므로 지역체육회장을 뽑는 방법 또한 2023년 다음 선거에서는 새롭게 개편 하여 시행해야 한다는 요구에 그 명분이 실리고 있다. 탁상 공론적정책시행의 착오 에서 벗어나 현실성 있는 발전 방향을 받아들이는 순항의 길을 제안한다.

첫째, 체육인 대표를 뽑는 만큼 선거 참여 범위를 우선적으로 확대, 다양화 할 필요성을 높이 제기 한다. 체육단체 대표 즉, 회장(기존대의원)에 지도자대표(전문, 생활분야)체육전문인(현직 체육교사, 대학교수 등) 선수군(전문, 동호인) 학부모, 현장 체육을 누구 보다 체험 하고 느끼는 체육인 중심의 선거인단 구성이 반드시 관철 되는 제도로 변경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유권자(선거인단)의 판단에 객관성을 부여하는 검증, 시스템이 있는 선거전이 되도록 깜깜 이가 아닌 열린 선거제도의 도입을 요구 하지 않을 수 없다. 후보자 토론 공약 발표회 등 후보 검증 채널을 통한 공정성과 객관성 대표성을 보장할 기회 제공이 전제 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보완된 선거제도를 통해 지역체육인의 대표로 비전과 발전 정책으로 지역체육을 이끄는, 나아가 한국체육의 보다 밝은 미래의 기반을 맡기고 기대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마당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민선체육회장 선거제도의 순기능적 방향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스포츠 평론가 김응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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