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차장 윤의철·육군차장 박주경, 공군차장 정상화...비육사 출신 장성, 예년과 비슷으로 발탁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정부가 어제(3일) 2020년 하반기 장성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장성 인사는 예년과 비슷하게 진행됐다.

합동참모본부차장에는 육사 43기 윤의철 중장(56세, 육군교육사령관)이 내정됐고, 육군참모차장에는 육사 42기 박주경 중장(56세, 육군군수사령관)을, 공군참모차장에 정상화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장(56·공사 36기)이 각각 발탁됐다.

합동참모본부차장에는 육사 43기 윤의철 중장(56세, 육군교육사령관)이 내정됐다.(사진=방송 캡처)
합동참모본부차장에는 육사 43기 윤의철 중장(56세, 육군교육사령관)이 내정됐다.(사진=방송 캡처)

육군사관학교 출신과 비(非) 육사 출신의 장성들이 골고루 발탁된 이번 인사는 지난 9월에 새로 국방장관에 임명된 서욱 장관과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취임한 이후 첫 장성 인사다.

박주경 육군 참모차장은 국방부 군수관리관과 육군 군수사령관을 지냈다.
박주경 육군 참모차장은 국방부 군수관리관과 육군 군수사령관을 지냈다.

윤의철 신임 합참차장은 7군단장과 육군교육사령관을 거쳤다. 박주경 육군 참모차장은 국방부 군수관리관과 육군 군수사령관을 지냈다. 신임 공군참모차장에 오른 정상화 중장은 합참 연습훈련부장을 거쳐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장을, 소영민 육군특수전사령관은 육군인사사령부 제대군인지원처장과 31사단장을 역임했다. 

신임 공군참모차장에 오른 정상화 중장(사진=방송 캡처)
신임 공군참모차장에 오른 정상화 중장(사진=방송 캡처)

또, 공군작전사령관에 임명된 김준식 중장은 공군본부 감찰실장을 지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54·육사45기)은 중장으로 진급해 국방개혁비서관 업무를 그대로 이어간다.

정부는 이밖에 육군의 안병석, 이정웅, 전동진, 정철재 소장과 해군의 강동훈, 김현일 소장 등 2명, 공군의 정상화, 최성천 등 2명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군단장 등에 보임할 예정이다.

중장으로 진급하는 해군 강동훈 소장과 김현일 소장 등 2명은 각각 해군교육사령관과 해군사관학교장을 맡는다. 공군 소장 정상화·최성천 등 2명은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공군참모차장과 공군사관학교장을 맡는다.

이번 인사에서 육군의 경우 1994년 임관한 육사 50기 출신이 처음으로 장성 진급했다.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하는 장성은 육군 강호필 준장 외 11명이며, 해군은 김성학 등 2명이다. 공군은 권혁 등 6명의 준장이 각각 소장으로 진급했다.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하는 인사는 육군에서 강경훈 등 52명, 해군에서 강동구 등 14명, 공군에서 김종태 등 12명의 대령이 장군(준장)으로 진급했다.

한편 이번 장성 인사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출신과 비 육·해·공군 사관학교(3사관·학군·학사) 출신의 선발 비중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비육사 출신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있었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이어지지 않았다.

비사관학교 출신 진급자는 중장 진급자 6명 중 2명, 소장 진급자 11명 중 2명, 준장 진급자 52명 중 17명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 위주의 균형 인사로 원칙에 따라, 인사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비육사 출신 가운데 우수자를 다수 선발해 사관학교 출신 편중 현상을 완화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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