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청룡영화상 “영화인들 안전 위해 시상식 연기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제41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연기됐다 (사진=제41회 청룡영화상사무국)
코로나바이러스 급격한 재확산으로 제41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연기됐다 (사진=제41회 청룡영화상사무국)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방송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연말 계획된 일정들이 줄줄이 취소·연기됐다. 먼저 이번 달에 예정이었던 공유, 박보검 영화 '서복'과 류승룡, 염정아 주연의 ‘인생은 아름다워’가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인생은 아름다워 관계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깊은 고심 끝에 연기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인생은 아름다워 개봉을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에게 너른 양해 부탁드리고  하루빨리 상황이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개봉 연기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영화인들의 화려한 별들의 잔치로 불리는 제41회 청룡영화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행사를 연기했다.

제41회 올해 청룡영화상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쟁쟁한 후보작(자)들이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았다. 또 단순한 영화상을 넘어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든 영화계에 따뜻한 응원과 활력을 더하고자 한국 영화를 빛내고 있는 주역들이 총 출동할 것으로 예정되어 관심이 집중됐다.  

청룡영화상 관계자는 “오는 11일 개최 예정이었던 청룡영화상이, 급격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영화인들의 안전을 위해 시상식을 연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며“제41회 청룡영화상을 기다려주신 배우와 영화관계자, 언론, 그리고 관객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하루빨리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연기계 대부 로버트 드니로의 유쾌한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워 위드 그랜파’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과 이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고자 개봉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 따라서 오는 14일 용산CGV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배급 시사회도 전격 취소됐다.

영화 ‘워 위드 그랜파’ 관계자는 “정부의 실내 개최 행사를 비롯해 다수 밀집 행사 자제 권고에 따라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거듭된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그룹 업텐션의 비토와 고결, 가수 이찬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가수 청하가 확진 판정을 받아 방송계가 긴장의 분위기가 한층 높아졌다.

이에 KBS를 비롯해 MBC, SBS 등 공영방송3사가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국내 최정상 가수들이 출연하는 가요대축제가 오는 18일에 연예대상이 24일, 연기대상이 31일 예정이며 MBC는 연예대상 29일, 연기대상 30일, 가요대대전 31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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