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일부 눈·비…아침 최저기온 -4~5도, 낮 최고기온 6~14도

[중앙뉴스=윤장섭 기자]12월의 둘째주 목요일(10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일부 중부지방에 아침까지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고, 남부지방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이번 주말까지 다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일부 중부지방에 아침까지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사진=오전 출근길 하늘의 모습. 윤장섭 기자)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일부 중부지방에 아침까지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사진=오전 출근길 하늘의 모습. 윤장섭 기자)

이른 아침, 서울에는 추위 대신 첫눈이 찾아왔다. 이른 새벽(오전 4시)에 서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고 살짝 날리는 정도의 약한 눈이 내렸다. 눈이 내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정도로 도로만 약간 젖은 정도다.

서울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25일, 평년보다 19일 늦은 기록이다. 기상청은 오늘 아침까지 중부 내륙과 강원 산간 곳곳에 산발적으로 비나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6~14도로 예상된다.

오전 7시 현재 전국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3도, 춘천 -3도, 강릉 2도, 대전 0도, 대구 0도, 전주 -1도, 광주 1도, 부산 4도, 울릉도.독도 5도, 제주 7도 등이며, 한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인천 9도, 춘천 5도, 강릉 12도, 대전 10도, 대구 12도, 전주 10도, 광주 11도, 부산 13도, 울릉도.독도 11도, 제주 13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인해 공기의 질이 좋아 전 권역에서 '보통'을 보이겠다. 다만 대기정체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경기 남부와 충청 남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을 보이기도 하겠다.

이번주 내내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영동과 경상해안, 경북북동산지에 산불 경계령이 내려져 있다. 등산객들이나 농어촌 등지에서는 불씨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작은 실수에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화재를 일으킬 만한 원인은 미리미리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좋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남해 앞바다에서 0.5~1m로 일겠고,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먼바다 1.5m, 동해 먼바다 2.0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1.5m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에 또 한차례 비나 눈 소식이 있다. 기상청은 눈이나 비가 그친 뒤, 다음 주에는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올겨울 들어 첫 한파 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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