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위기극복 지속성장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생명보험 산업 회원사 함께 고객신뢰 회복 강화해 나가겠다

[중앙뉴스=박주환 기자]제35대 생명보험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정희수 회장은 9일 취임사에서 "4차 산업혁명, 핀테크 영향 확대, 새로운 재무건전성 규제 도입 등으로 생명보험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이라는 큰 바다에서 디지털 금융,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격랑 속에 생각하지 못한 엄청난 도전 및 난제들과 생존을 걱정하게 될지도 모른다"라고 업계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정희수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정희수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정 회장은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항상 그래왔 듯이 협회와 업계가 한 번 더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생보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세 가지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생보사 신뢰 회복 및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아젠다로서 친환경(E), 사회적 책임(S), 투명한 지배구조(G)를 핵심가치로 하는 ESG경영을 회원사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기업의 성장과 번영에는 고객의 깊은 신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며, 금융산업의 디지털화에 발맞춰 생보산업의 경쟁역량 개발에 힘쓰겠다고 했다.특히 생보상품은 예·적금, 펀드 등 타 금융상품과 달리 수년에서 수십 년 이상 계약 효력이 지속되므로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강화해 나가는 것은 생명보험의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최근 금융산업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소비자 역시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생보산업은 여전히 대면 영업 위주의 규제 체계로 인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영업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회장은 "보험계약 체결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전 업무영역에 걸쳐 비대면화 및 디지털화가 가능하도록 국회 및 정책당국과 협의해 규제개선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면서 "고령화시대 국민 노후소득 및 의료비 대비를 위한 사회안전망으로서 생명보험 본연의 역할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 회장은 4차 산업시대의 원유(原油)라고 불리는 빅데이터를 생보사가 적극 활용해 '국가-소비자-생보사'가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불어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와 부수업무 확대 등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 확대를 위한 과제를 발굴·추진할 것이라는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협회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 끊임없이 소통하는 자세, 늘 협력하는 자세를 견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오랜 기간 동안의 국회 의정 활동경험과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생보업계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라면서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생보산업 위기 극복과 발전에 기여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정 회장의 임기는 2020년 12월 9일부터 2023년 12월 8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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