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러브 시상식 11일 오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서 개최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스포츠 분야도 올 한해 많은 어려움을 격었다. 특히 프로야구는 더 힘든 한해를 보냈다.

지난달 30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사진=신한은행)
지난달 30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사진=신한은행)

2020년 ‘신한은행 SOL KBO 리그’는 막을 내렸지만 KBO리그의 한 시즌을 마감하는 축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별들의 잔치로 불리는 바로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3시 40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골든글러브상은 투수 포함 9개 포지션부터 지명타자까지 총 10개의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3명), →지명타자까지 총 10개 부문 시상으로 진행된다. 본상 수상자는 골든글러브와 함께 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 구매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이를 위해 KBO는 한 시즌 동안 활약했던 선수들 중 각 포지션별로 한 명씩 선정해 매년 12월 둘째주 월요일 또는 화요일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KBO 일정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골든글러브상은 프로야구 담당 취재 및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와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의 투표를 통해 각 부문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투표는 이미 8일 오후 6시에 마무리됐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KBO에서 주관하는 가장 큰 행사로, 감독들과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이번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후보 선수들만 참석해 거행될 예정이다.

역대 가장 많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7년 연속 골든글러브라는 진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승엽(10회)이다.이어 한대화와 양준혁이 8회로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2020년 ‘신한은행 SOL KBO 리그’에서의 골든글러브상의 주인공은 총 87명의 후보자들이 수상의 자격을 얻었다.골든글러브상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은 외야수 부문이다. 에상대로 이번 시즌 KT에서 맹활약하며 타격 4관왕에 MVP까지 거머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이미 한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나머지 두 자리를 두고 무려 22명의 선수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후보군을 살펴보면 △프레스턴 터커(KIA, 스탯티즈 기준 WAR 5.70), △이정후(키움, WAR 5.64), △김현수(LG, WAR 5.32), △손아섭(롯데, WAR 4.93) 등이며 이들 중에서 2명만이 행운의 주인공이 된다. 미디어들은 터커와 손아섭, 김현수에게 눈길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수 부문에선 △20승(2패)의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가장 유력한 수상자로 부상한 가운데, NC의 우승을 이끈 △드류 루친스키(19승5패, WAR 5.59)와 △스트레일리(롯데, 15승), △브룩스(KIA, 11승) 등이 경합중이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최형우(KIA)와 △나성범(NC),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 △KT의 유한준 등이 유력한 후보다.

3루수와 1루수 부문에서는 접전이 예상된다. 3루수 부문에선 △황재균(KT)과 최정(SK), 박석민(NC) 등이 한 자리를 두고 경합 중이다. 1루수 역시 △강백호(KT)와 △라모스(LG), 로맥(SK)이 티켓 한장을 두고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포수 부문은 NC의 안방 마님인 양의지의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2루수는 NC의 박민우가, 유격수는 압도적인 WAR(6.87)을 기록한 김하성(키움)이 근접해 있다.

한편 이날 본상 시상에 앞서 NC 다이노스 박석민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같은 팀 나성범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가 선정하는 '페어플레이상'을 받는다. 나성범에겐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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