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 16만호 추가 공급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2030년, 경유차 전면 퇴출
국제금융투자기관 서울 유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했다 (사진=중앙뉴스DB)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했다 (사진=중앙뉴스DB)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3일 ‘서울, 다시 시작’, ‘준비된 서울시장’을 기치로 내걸고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여권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진 주자로는 처음이다.

우상호 의원은 서울시장의 최우선과제로 코로나 19 위기의 극복을 꼽았다. 이어  강남북 균형발전과 서울의 대기질 개선, 부동산문제, 청년들의 일자리창출 등을 주요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날 우상호 의원은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서울은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혼란을 안정시키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서울시장으로 마지막 정치적 도전을 아무런 사심 없이 오직 서울, 오직 시민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서울은 연습과 훈련 없이 즉시 투입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준비된 서울시장’이 필요하다”면서 “시정 공백과 코로나19의 확산, 소상공인 등을 비롯한 민생 경제의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으로서 해결할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 19 위기극복'이며 서울 시민 전원에게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을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오래된 현안의 담대한 해결과 발상의 전환을 설명하며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 비전에는 도시의 단절을 가져왔던 지하철 1호선 등 지상구간의 지하화를 통한 강남북 균형발전, 서울 16만호 공공주택 공급을 통한 주거안정,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 전면퇴출 정책 등 대기질 개선,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과감한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정책과 관련해서는 이전 계획 중인 홍콩의 금융투자기관을 서울로 유치하고, 관광레저, 문화산업에 과감히 투자하여 서울을 뉴욕과 같이 청년들의 활력이 넘치는 경제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월세대책 등 부동산 문제관련해서도 정부 발표와 별도로 서울 시내에 16만호 정도의 공공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밖에 서울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의 전면 퇴출 정책을 내걸고 경유차 2030년까지 완전 퇴출, 휘발유차의 신규 등록 금지 등 수소 전기차로의 과감한 전환을 공약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민주개혁의 가치를 지키고, 촛불개혁의 과제를 완수하느냐 기득권 수구세력에게 역사의 주도권을 내주느냐의 기로에 선 선거”라고 규정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 마무리와 더불어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민주당의 대표선수로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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