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를 우리 손으로 다시 복구해 깨끗한 하천으로

[중앙뉴스=경주시, 박미화 기자] 경주시 불국동 소재한 시동 하천의 풍경은 아침부터 분주하다. 하천정비 삼총사들이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줍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불국동 하천의 모습은 참혹했다. 곡선으로 굽이진 곳곳마다 쓰레기로 가득했고 그 양은 몇 달을 청소해도 원상 복구가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우리 동네를 우리 손으로 다시 복구해 깨끗한 하천으로 (사진=경주시 제공)
우리 동네를 우리 손으로 다시 복구해 깨끗한 하천으로 (사진=경주시 제공)

태풍이 지나간 자국을 보며 한숨만 푹푹 쉬고 있던 그때, 불국동사무소는 히든카드를 선보였다. 이름하여 ‘불국동 하천 쓰레기 퇴치 작전!’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멤버 또한 최고였다.

이번 하천정비를 위해 뽑히신 삼총사도 동네일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 발 벗고 나서는 최고의 동네사랑꾼이었기 때문이다. 수남사리교부터 시작된 하천정비 프로젝트는 현재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열정 하나만 가지고 열심히 뛰어주신 삼총사 덕에 두 달이 지난 지금, 불국동의 하천은 매우 깨끗한 하천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권오현 불국동장은 “하천 정비를 위해 참여해 주신 하천정비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비록 태풍으로 잠시 엉망이었던 하천이지만 우리 동네를 우리 손으로 다시 복구해 깨끗한 하천으로 돌아가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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